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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나?…'SON 유니폼 수집' 웨스트햄 캡틴 '돌발 행동'→아스널 팬 '환호'

기사입력 2023.04.17 17:5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아스널 팬들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캡틴' 데클란 라이스의 행동에 흥분했다.

아스널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전반 10분 만에 2-0으로 앞서갔지만 전반 33분 모하메드 벤라마에게 실점하더니 후반 9분 제로드 보웬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동점골 직전 부카요 사카가 페널티킥을 놓친 것이 뼈아팠다.

승점 1점 획득에 그친 아스널은 23승 5무 3패, 승점 74로 리그 1위 자리를 유지했다. 하지만 한 경기 덜 치른 2위 맨시티와의 격차가 4점에 불과한데다, 33라운드에 맞대결이 예정돼 있어 부담을 떠안게 됐다.

팬들에게 있어 실망스러운 결과이긴 했지만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도 있었다. 아스널이 노리는 웨스트햄 미드필더 데클란 라이스가 보여준 행동 때문이었다.

웨스트햄 주장을 맡고 있는 라이스는 경기 후 아스널 캡틴 마틴 외데고르에게 다가가 유니폼과 친필 사인을 요청했다.

평소 축구계 동료들 유니폼을 수집하는 게 라이스의 취미다. 라이스가 개인 SNS에 올린 방 사진을 보면 벽면에 빼곡히 유니폼들이 늘어서 있다.



토트넘 에이스 해리 케인, 손흥민을 비롯해 잭 그릴리시, 다비드 실바, 세르히오 아구에로 등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의 유니폼이 장식돼 있다.

때문에 이번에도 단순 수집 목적이 컸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아스널 팬들은 조금 다르게 받아들였다. 라이스가 아스널 유니폼을 원했다는 사실이 올 여름 아스널 이적을 암시하는 것으로 여겼다.

영국 더선에 따르면 팬들은 "라이스는 아스널 선수다. 우리 모두 라이스를 원한다", "라이스가 웨스트햄을 떠나고 싶어하는 것 같다", "100% 아스널로 갈 것"이라고 환호했다.

사진=더선 캡쳐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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