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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의 유령' 13일 누적 150만 관객 돌파 "22년만 진귀한 기록"

기사입력 2023.04.13 15:27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오페라의 유령'이 내일 4월 13일 오후 7시 30분 공연을 기점으로 누적 1,316회, 150만관객을 돌파한다 

2013년 1월 26일, 4번째 프로덕션인 25주년 기념 내한공연 중 누적 100만 관객을 돌파한 후 10년만이자 2001년 초연 이후 22년 걸린 기록이다.

그 간 두 번의 한국어 공연(2001, 2009), 세 번의 내한 공연(2005, 2012, 2019)으로 단 5차례만 공연했다. 공연한 도시는 서울, 대구, 부산 세 곳이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측은 "대극장 흥행작이 보통 1~2년 만에 공연하는 것과 비교해 공연 자체의 성사가 쉽지 않은 작품이다. 이에 이번 6번째 프로덕션에서 세운 ‘시간을 들인 느린 150만 관객 돌파’가 의미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불세출의 명작이자, 빅(Big)4로 불리는 세계적인 명성의 작품에 대한 높은 신뢰도와 브랜드 파워 그리고 쉽게 보기 힘든 작품이기에 국내 관객들에게는 놓쳐서는 안 될 기회라고 인식된다는 점 역시 흥행의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13일 공연 종료 후 150만관객 돌파를 기념한 특별한 세리머니를 진행한다.

'오페라의 유령'은 2001년 초연은 당시 최초로 7개월이라는 장기 공연을 성공, 24만 명의 관객 동원하며 한국 뮤지컬 산업의 시작점으로 손꼽힌다. 이후 2009년 두 번째 한국어 프로덕션은 33만 관객을 모으며 단일 프로덕션 최초로 30만 관객을 돌파했다.

2012년 내한 공연에서 단 4번의 프로덕션만으로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2019년 역대 최대 규모의 월드투어로 내한한 5번째 프로덕션은 팬데믹으로 브로드웨이, 웨스트 엔드마저 멈춘 가운데 세계 유일한 글로벌 투어이자 '오페라의 유령'으로 뉴욕 타임즈를 비롯한 외신의 취재와 한국 공연 과정이 다큐멘터리 영화로 제작되는 등 세계적으로 집중 조명되기도 했다.

'오페라의 유령'은 세계 188개 도시, 1억 4천 5백만 명 이상의 관객이 관람, 7개의 토니상과 4개의 올리비에 상을 포함한 70여 개의 주요 상을 받았다.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아름다운 음악과 가면 속 러브 스토리와 무대 예술이 백미다. 조승우, 김주택, 전동석, 손지수, 송은혜, 송원근, 황건하가 출연하고 있다.

한국 '오페라의 유령'의 역사와 함께한 베테랑 배우 윤영석, 이상준, 김아선, 클래식 아티스트 이지영, 한보라, 박회림, 뛰어난 재능으로 발탁된 신예 조하린 등이 출연하고 있다. 지난 3월 30일부터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공연 중이다.

사진= 에스앤코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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