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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월클 MF'의 축구 중독…"中 리그까지 시청, 축구와 한 몸"

기사입력 2023.04.13 15:0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월드클래스 미드필더가 되기 위해 그는 한시도 축구 생각을 놓지 않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 미드필더 카세미루는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수비형 미드필더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만 5회 차지했으며, 라리가 우승 3회, UEFA 슈퍼컵 우승 3회 등 엄청난 업적을 기록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쌓았다.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는 레알에서의 안주가 아닌 도전을 선택하며 맨유로 이적했다. 맨유 합류 후에도 기량은 변함이 없다. 

에릭 턴 하흐 감독 전술 아래서 중원 핵심으로 자리 잡은 카세미루는 그가 나온 경기와 나오지 않은 경기의 심각한 편차가 느껴질 만큼 뛰어난 경기력을 과시했다. 



이런 가운데 카세미루는 최근 프리미어리그에서 퇴장으로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아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다만 오는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2022/23 시즌 UEFA 유로파리그 세비야와의 8강 1차전 경기에서 공식전 5경기만의 출전을 앞두고 있는데 축구 실력 비결이 공개돼 화제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13일 "카세미루는 모든 것을 지켜본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은 카세미루의 에이전트 오스카 리봇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는데, 그는 인터뷰에서 카세미루에 대해 "카세미루에게 축구를 빼앗는 것은 테이블에서 음식을 치우는 것과 같다. 그는 축구 없이 살 수 없고, 숨을 쉴 수 없다"라며 카세미루의 축구 사랑에 대해 밝혔다. 

이어 "카세미루는 일어나면서부터 축구를 생각하며, 잠자리에 들면서도 축구를 생각한다. 그는 모든 팀, 모든 리그 등 수백 개의 가까운 경기를 시청한다. 세부적인 것들을 파악하기 위해 그가 중국 리그 경기를 보는 모습도 목격했다"며 그가 자신의 모든 시간을 축구에 쏟으며, 아시아 변방 리그까지 볼 정도로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리봇은 카세미루가 은퇴 후에도 축구에서의 열정을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카세미루는 감독직에 관심이 없다고 말했지만, 내 생각에는 그렇지 않다. 그는 이미 축구와 한 몸이다. 결장으로 빠진 경기들에서도 모든 경기를 지켜봤고, 필요한 승점, 복귀까지 남은 일수 등을 항상 체크했다"라며 축구를 사랑하는 그가 축구계에 남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축구와 사랑에 빠진 카세미루가 맨유의 엄청난 성장세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는 가운데, 유로파리그 세비야와의 경기에서도 활약을 이어가서 맨유에 올 시즌 두 번째 트로피를 안길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AFP, EPA/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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