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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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의 탈을 쓴…엄정화 표 가족 힐링 드라마 '닥터 차정숙' [종합]

기사입력 2023.04.13 15:21 / 기사수정 2023.04.13 15:21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엄정화 김병철의 의기투합이 기대를 모으는 JTBC 주말 드라마 '닥터 차정숙'이 안방극장을 찾는다.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 호텔에서 JTBC 드라마 '닥터 차정숙'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김대진 감독, 배우 엄정화, 김병철, 명세빈, 민우혁이 참석했다.

'닥터 차정숙'은 20년 차 가정주부에서 1년 차 레지던트가 된 차정숙(엄정화 분)의 찢어진 인생 봉합기를 그린다. 가족이 전부였던 평범한 주부에서 '왕년'에 잘나가던 닥터 차정숙으로 각성한 '정숙'치 못한 스캔들이 유쾌한 웃음과 현실적인 공감을 선사한다.



엄정화는 오랜 전업주부 생활을 뒤로하고 20년 만에 다시 의사 가운을 입은 차정숙을 연기한다. 뜻밖의 위기에서 살아난 그는 가족을 위해 포기했던 전공의 과정에 재도전하기로 결심하며 인생의 대전환기를 맞는다. 진짜 자신을 찾기 위해 인생 리부팅에 나선 차정숙의 다이내믹한 변화가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증을 더한다.

엄정화는 "굉장히 오랫동안 좋은 드라마를 만나고 싶었다. 배우는 항상 촬영장에 있고 싶었는데 자의든 타의든 떨어져 있으면 작품이 기다려진다"고 오랜만에 주연을 맡은 소감을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닥터 차정숙' 책을 봤을 때 나의 인생과도 닮아있고 뭉클하면서 공감할 수 있게 돼서 이 드라마는 너무 갖고 싶었다. 정숙의 감정과 시청자들이 공감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병철은 차정숙의 깐깐하고 예민한 남편이자 철두철미한 대학병원 외과 과장 서인호를 연기한다. 극 중 서인호는 품위와 침착함을 유지하는 완벽주의자지만 모두를 경악하게 할 뻔뻔한 비밀을 가진 인물이다. 인생 리부팅을 시작한 아내 차정숙의 레지던트 도전으로 격변을 맞는다.

그는 "차정숙의 성장과 변화가 재밌었고 그 변화 과정에서 서인호가 변화하는 모습도 흥미로웠다"며 드라마 선택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명세빈은 극 중 서인호의 첫사랑이자 가정의학과 교수 최승희를 맡았다. 다수의 병원을 소유한 의료 재벌가의 딸로 세상의 풍파를 느껴 본 적 없는 인물. 하지만 차정숙에게 첫사랑을 뺏긴 후 남들처럼 평범한 삶을 바라는 변화를 맞는다. 가정의학과 교수로 평온한 나날을 보내던 그는 레지던트 1년 차 차정숙을 다시 맞닥뜨리며 인생이 꼬일 대로 꼬여버린다.

그는 "안 해보던 캐릭터를 새롭게 도전하고 싶었다. 청순하고 지고지순한 게 아닌 표현을 강하게 하고 확실하게 나를 보여줄 수 있는 매력적이라고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 예전에는 못 보였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민우혁은 자유연애주의 외과 의사 로이킴을 맡았다. 다정하고 섹시한 그는 만인의 사랑을 받는 인물. 누구에게도 진심을 주지 않던 그가 차정숙과 깊게 얽히기 시작하며 다채로운 감정의 변화를 맞는다.

그는 "로이킴이라는 인물이 여자  뿐아니라 남자에게도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을 것 같다. 다 가진 남자지만 한편으로는 안아주고 싶은 모성애를 자극하는 부분도 있다"며 "육아로 인해 우리 엄마들이 꿈꿨던 꿈을 단절시키고 살아가는 분들에게 희망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넘사벽 캐릭터다. 남자라면 꿈꿀법 한 이 캐릭터를 해보고 싶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김대진 감독은 "드라마라는 장르가 사람과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영상으로 담지 않나. 사람과 관계만 담겨있으면 장르는 중요하지 않다"라며 작품을 선택하게 된 계기에 대해 말했다.

SBS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와 맞붙게 된 편성에 대해 "결과적으로 이렇게 됐더라. 하루만 같이 하니까 양쪽의 드라마가 잘 됐으면 좋겠다. '김사부'는 시즌3니까 많이들 아시겠지만, 우리 드라마는 의학드라마를 빙자한 가족드라마라서 의학적으로는 신경쓰지 않고 있다. 저 사람이 죽는거야 사는거야 정도만 알게 되면 볼 수 있다. 복잡한 거 싫어하시면 우리 드라마 보면 된다"며 시청 포인트를 전했다.



그러면서 캐스팅에 대해 "드라마와 가요, 양쪽에서 '짱'먹은 사람이 얼마나 있겠나. 받아들이고 말고가 아니라 하고 싶은 드라마였다. 촬영하면서도 수십 년간 엄정화라는 사람이 대중문화에서 탑일 수 밖에 없구나 느꼈다"며 설명했다.

이어 김병철에 대해 "인호 역이 캐스팅할 때 어려웠다. 인호가 품위도 있어야 하고 코믹도 해야 하고 여러 가지를 거쳐야 한다. 또한, 엄정화, 명세빈 두 배우의 사랑을 모두 받아야 하는데 어떻게 합리화를 시키고 만족시킬 수 있겠나 싶었으나 김병철이면 가능할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한 "명세빈과 민우혁도 고민이 많았다"며 "승희가 가장 애착이 가는 캐릭터였다. 많은 차별점이 있었고 한 장면을 살리면 만족스러울 것 같다고 생각했다. 이런 캐릭터가 가진 것이 일반적이고 도시적일 수 있는데 승희 캐릭터는 기존에 보여진 것과 많이 다르다"라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민우혁에 대해서는 "외국에서 온 배우라는 이미지가 있다보니 서양이미지도 나와야 해서 덩치도 있어야 하고 서구적인 매력도 있어야 했고 나이가 본인보다 많은 엄정화의 사랑도 받고 인호의 열등감을 받아야 해서 이 배우를 봤을 때 너무 딱이었지만 영어가 안되더라. 그 점만 극복이 안 되고 나머지는 다 극복을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닥터 차정숙'은 오는 15일 오후 10시 30분에 JTBC에서 첫 방송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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