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스리런' 배지환, 볼넷 2개로 '멀티 출루'…최지만·김하성은 결장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하루 전 끝내기 홈런을 때려냈던 피츠버그 배지환이 리드오프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배지환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 경기에 1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 2타수 무안타 2볼넷 1도루를 기록했다.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배지환은 3회 2사에서 휴스턴 선발 호세 우르퀴디를 상대로 끈질긴 승부를 이어갔다. 볼카운트 1-2서 차분하게 공 3개를 골라내며 볼넷으로 출루했다.



출루에 만족하지 않은 배지환은 후속타자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타석에서 올 시즌 3호 도루를 만들었다. 지난 달 30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13일 만에 베이스를 훔쳤다.

8회에도 볼넷으로 1루를 밟은 배지환은 '멀티 출루'로 안타를 치지 못한 아쉬움을 달랬다. 2볼넷 경기는 빅리그 데뷔 후 이날이 처음이었다. 타율은 0.242에서 0.229로 소폭 떨어졌다.

한편, 전날 홈런 포함 시즌 첫 멀티히트 경기를 펼친 '팀 동료' 최지만은 결장했다. 상대 선발 우르퀴디의 호투에 꽁꽁 묶인 피츠버그는 0-7로 영봉패했다.

샌디에이고 김하성도 휴식을 취했다. 대신 루그네드 오도어가 2루수를 소화했다. 팀은 뉴욕 메츠에 2-5로 졌다. 선발 블레이크 스넬이 홈런 두 방 포함 5이닝 6피안타 5볼넷 5탈심진 4실점(3자책)으로 부진했다.


사진=USA투데이, AF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