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임영웅의 막강한 영향력이 더욱 널리 퍼지고 있다.
임영웅은 지난 8일 FC서울과 대구FC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6라운드 경기가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시축자로 나섰다.
이 경기 시축이 성사된 뒤 3일 저녁 6시 예매가 시작되자마자 10분 만에 2만 장이 팔렸다. 그리고 30분이 지나서는 2만 5000장을 넘어섰다.
시축 당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엔 무려 4만 5007명이나 되는 관중이 찾아오면서 코로나19 유행 이후 한국 프로스포츠 한 경기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다.
또한 임영웅의 영향력은 영화계에서도 발휘되고 있다.
임영웅 콘서트 실황 영화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은 사전 예매 오픈 첫날부터 예매율 1위에 등극, 개봉 1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박스오피스 및 실시간 예매 순위 상위에 랭크됐다. 이에 누적 관객 수 24만 명(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을 훌쩍 넘어섰다.
또한, 개봉 확정 국가의 극장 상영관 수도 숫자를 늘려 준비 중이다. 4월 13일 개봉하는 인도네시아는 총 10개 관에서 상영 예정이며, 다른 5개국과 달리 6월 중 개봉하는 일본은 10여 개 영화관에서 상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가요계에선 더 증명할 것도 없을 정도로 엄청난 기록들을 연이어 세운 임영웅. 이제 그 영향력이 다른 분야에도 퍼지는 중이다.
최근 임영웅이 보여주고 있는 행보는 극히 이례적이다.
인기 가수라고 해도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만석으로 만들 수 있는 사람은 몇 명 없으며, 본인 단독콘서트가 '아닌' 스케쥴로 가득 채울 수 있는 아티스트의 숫자는 더욱 적다.
콘서트 실황 영화는 그 특성상 팬 서비스에 가깝기 때문에 가수와 장르를 불문하고 장기 상영하는 사례를 보기 힘들다. 1개월 이상 극장에 걸려 있는 것부터 특이 케이스라 할 수 있고, 오히려 상영관 숫자가 더 늘어나는 경우는 더욱 보기 어렵다.
이러한 영향력의 더 대단한 점은 임영웅이 '미스터트롯' 시즌1에서 우승한 지 약 3년 정도 지난 시점임에도 발휘된다는 점이다.
보통 서바이벌 우승자의 영향력이 정점을 찍는 건 우승 후 1년 정도다. 예외적인 경우도 물론 존재하나, 대체로는 시간이 지나면 그 영향력이 줄어든다. 하지만 임영웅의 영향력은 오히려 '미스터트롯' 시즌1 우승 이후 더 커지는 모습이다.
이에 앞으로 그가 또 어느 분야에서 자신의 영향력을 보여주게 될지, 궁금증이 커진다.
사진 = 물고기뮤직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