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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아냐'…맨유, 1순위 목표는 MF→'프리킥 제왕' 눈독

기사입력 2023.04.06 18:15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여름 이적시장에서 1순위로 노리는 선수는 김민재가 아니었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6일(한국시간) "맨유는 김민재의 바이아웃 조항 활성화에 관심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맨유는 나폴리 수비수 김민재의 3900만 파운드(약 641억원)가량의 바이아웃 조항 소식에 따라 김민재를 노리고 있다. 에릭 턴 하흐 감독은 해리 매과이어와 빅토르 린델뢰프의 미래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센터백 영입을 노릴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맨유는 김민재의 방출 조항을 활성화할 가능성이 있는 영국 내 3팀 중 하나다. 김민재의 기량은 많은 관심을 끌었으며, 나폴리가 더 높은 방출 조항이 포함된 재계약을 제안해 수비수의 가치를 극대화할 가능성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김민재는 올 시즌 나폴리에서의 활약으로 인해 맨유를 비롯한 프리미어리그 구단과의 이적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선수 본인은 이적설을 일축했지만, 영국 현지에서는 수비 보강을 원하는 맨유와 리버풀, 토트넘이 바이아웃 지불을 결정했다는 보도까지 나오며 프리미어리그 이적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하지만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맨유가 김민재 영입을 고려 중임에도 불구하고 그가 여름 이적시장에서 1순위 영입 대상은 아닐 것이라고 했다. 

매체는 "턴 하흐 감독은 중앙 미드필더를 우선순위에 둘 것이라 예상된다. 볼을 잘 다루는 8번 포지션(중앙 미드필더) 선수가 그들의 목록 맨 위에 있다"라며 맨유가 센터백보다 중원 보강부터 할 것임을 알렸다.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중앙 미드필더 영입 후보로는 "프랭키 더용도 오랫동안 턴 하흐 감독의 관심을 받았지만, 그는 바르셀로나의 핵심이 됐기에 맨유는 대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 그중 한 명은 프리미어리그 최하위 팀 사우샘프턴의 제임스 워드-프라우스로 예상된다"라고 직접 이름까지 거론했다. 

워드-프라우스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정상급 기량으로 인정받는 미드필더 중 한 명이다. 그는 활동량과 압박 등 여러 부분에서 강점을 보이지만, 킥 능력에서 압도적이다. 

그는 프리미어리그 통산 프리킥 득점만 17골로, 역대 1위인 데이비드 베컴의 18회를 경신하는 것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영입된다면 맨유 공격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김민재에 관한 관심에도 불구하고 맨유의 여름 이적시장 최우선 타깃은 중앙 미드필더로 보이는 가운데, 맨유가 김민재와 워드 프라우스를 동시에 영입해 다음 시즌 우승권 전력을 확실히 갖추게 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AFP, EPA/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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