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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여전히 유럽 최고 CB"…김민재 감싼 '발롱도르 위너' 칸나바로

기사입력 2023.04.05 09:3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발롱도르 수상자' 파비오 칸나바로가 최근 비난의 화살을 받고 있는 김민재(SSC 나폴리)를 감쌌다.

칸나바로는 5일(한국시간) 세리에A 스트리밍 업체 '다즌(DAZN)'과의 인터뷰에서 "김민재는 여전히 유럽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이라고 주장했다.

김민재는 지난 3일에 열렸던 2022/23시즌 세리에A 28라운드 나폴리-AC밀란전에서 부진한 경기력을 펼치며 0-4 대패를 막지 못했다. 이때 김민재는 4실점 중 3번이나 관여되면서 혹평을 받았다.

이번 시즌 김민재는 매 경기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세리에A를 넘어 세계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기에 많은 이들이 김민재 경기력에 충격을 받았다.

김민재는 밀라전 패배의 원흉으로 지목되며 많은 비판을 받았는데, 2006 독일 월드컵 챔피언이자 발롱도르 수상자인 칸나바로가 김민재를 옹호했다.

칸나바로는 "난 김민재가 중국에서 뛰었기에 수년 동안 알고 있었다. 그는 뛰어난 수비수이며 자신의 자질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밝혔다.



칸나바로는 2014년부터 2015년까지 중국 슈퍼리그에서 광저우 헝다를 이끌었다. 2016년부터는 톈진 취안젠 감독직을 맡았다. 2017년부터는 다시 광저우 헝다에 돌아와 2021년까지 팀을 이끌었다.

이 시기 김민재도 중국 베이징 궈안에서 뛰었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중국 슈퍼리그에서 뛴 김민재는 이후 튀르키예 페네르바체로 이적해 유럽 땅을 밟았다.

칸나바로는 "김민재는 개인과 팀 모두를 위해 경기를 할 수 있으며 빠르고 집중력이 좋다"라며 "그는 명백한 유럽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으로, 이는 밀란전에서 실수를 해도 변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전설적인 수비수 칸나바로는 평소에도 김민재를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김민재가 중국에서 뛸 때부터 자질을 알아보면서 유럽 클럽에 영입을 추천하기도 했다.

칸나바로는 지난달 13일 '일마티노'를 통해 "중국 리그 감독 시절에 김민재를 세리에A 우디네세에 추천했다"라며 "당시 우디네세는 내게 전화를 걸어 김민재를 영입하고 싶은데 어떤 선수인지 물어봤고, 난 뛰어난 선수라고 답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시간이 흘러 김민재가 나폴리로 이적해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가 되자 칸나바로는 꾸준히 김민재에 엄지를 치켜세우며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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