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선수들의 복장도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게는 관리 대상이었다.
바르셀로나의 전설적인 수비수 헤라르드 피케는 지난 2008년부터 2022년까지 바르셀로나에서만 활약한 수비수다. 그는 바르셀로나에서 라리가 우승 8회, 코파 델 레이 우승 7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3회 등 엄청난 업적을 함께 했다.
피케는 2008년부터 2012년까지는 바르셀로나 역사에 남을 감독인 과르디올라 감독 밑에서 선수 생활을 보내기도 했다. 당시 과르디올라 감독과 피케는 2008/09 시즌 트레블을 함께 달성했다.
최근 피케는 최근 언론을 통해 과르디올라 감독이 바르셀로나 부임 시절 선수 관리에 얼마나 까다로웠는지를 보여주는 일화를 공개했다.
영국 매체 미러는 3일(한국시간) "헤라르드 피케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반소매를 입었다는 이유로 벌금을 부과했다고 주장했다"라고 보도했다.
미러는 "피케는 과르디올라가 건강을 이유로 자신이 반팔 입었다는 사실에 대해 벌금을 부과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긴팔 셔츠를 입는 이유에 대해, 과르디올라 감독이 추운 날씨에 반팔 옷을 입은 자신을 꾸짖었다고 설명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피케는 과르디올라의 말을 경청했다. 이는 그를 세계적인 선수로 만드는 데 도움울 주었기 때문이다"라며 세심한 자기관리 지시가 그를 세계적인 수비수로 성장시킨 것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케는 당시 상황에 대해 "바르셀로나가 매우 추웠지만, 당시 나는 반소매를 입고 있었다. 눈 속에서도 반소매를 입었다. 과르디올라는 그걸 보고 꾸짖고, 벌금을 불렸다. 경기를 위해 전화하지도 않았고, 팀을 위한 식사비도 지불하게 했다"라고 회상했다
피케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그러한 방식이 모두를 성장시켰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르디올라와 함께하기 전과 후가 있었던 것 같다. 우리는 축구를 다르게 이해할 수 있었고, 그는 클럽의 역사를 바꿨다"라며 엄청난 극찬을 쏟아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르셀로나 이후에도 바이에른 뮌헨과 맨체스터 시티에 부임해 엄청난 전술 능력과 선수 관린 능력을 바탕으로 꾸준히 좋은 성과를 거뒀다.
그는 어느 팀을 가든 엄격한 팀 내 규율을 도입하는 것으로 유명했는데, 바르셀로나 시절에는 피케의 일화 이외에도 5분 지각한 선수에게 500유로(약 71만원)의 벌금을 물렸다는 소식도 전해진 적이 있다.
피케의 이번 인터뷰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어떤 엄격함으로 자신의 축구를 지켜왔는지 증명해줬다.
사진=AP, 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