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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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G 2골' 손흥민 "클린스만 감독님, 내게 자유 줬어…재밌고 편했다"

기사입력 2023.03.29 08:00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권동환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이 새 감독 밑에서 치른 첫 A매치 일정에 대해 소감을 밝혔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28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 축구대표팀과의 3월 A매치 두 번째 친선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지난 24일 2-2로 비겼던 콜롬비아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했던 손흥민은 우루과이전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로 출격했다.

전반 9분 세바스티안 코아테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한국은 후반 6분 황인범이 동점골을 터트리며 경기 균형을 맞췄지만 후반 18분 마티아스 베시노에게 다시 앞서가는 득점을 내줬다.

이후 한국은 우루과이 골망을 두 번이나 흔들었지만 모두 VAR 판독 결과 취소되면서 결국 스코어 1-2 패배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이날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연속골에 도전했지만 침묵하면서 이번 3월 A매치 2경기를 1무 1패를 기록해 새로운 사령탑 클린스만 감독에게 첫 승을 선물해 주지 못했다.



3월 A매치 일정을 모두 마친 손흥민은 "소집 기간 동안 선수들도 좋은 분위기 속에서 훈련과 경기를 할 수 있어 너무나 재미있어 했는데 결과가 아쉬운 건 분명한 사실"이라며 아쉬운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우리가 경기를 얼마나 재미있게 잘했든 간에 승부에서는 결과가 가장 중요한데 이 부분을 만족시키지 못해서 다들 아쉬워하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또 "그래도 (클린스만)감독님 부임 후 첫 소집에서 분위기가 너무 좋았고 선수들도 잘 마무리하고 돌아가는 거 같아서 얻어 가는 것도 많은 거 같다"라고 이번 친선전 일정을 평가했다.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손흥민은 첫 A매치 일정인 콜롬비아-우루과이 2연전을 모두 선발로 나서며 총 2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최근 소속팀 토트넘에서 득점 가뭄에 시달리고 있었기에 클린스만 감독 맡에서 곧바로 멀티골을 기록하자 큰 주목을 받았다.

클린스만 감독으로부터 받은 임무에 대해 손흥민은 "어디서 뛰는 항상 '어떻게 해야 팀에 도움을 더 많이 줄까'를 많이 생각하게 된다. 우리가 항상 공을 많이 가지는 팀은 아니기에 역습 시에 내가 어느 위치에 있어서 공을 더 빨리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팀을 위해서 속도감과 파괴적인 모습들을 많이 보여주고 싶었는데 (클린스만)감독님께서 내게 자유를 줬다"라며 "경기가 안 풀릴 때는 내려와서 플레이할 수도 있고, 공간이 생기면 침투할 수도 있었기에 심적으로 많이 편한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선수들도 이런 부분들을 잘 믿어 주면서 두 경기 동안 선수들한테 도움을 주면서 경기를 할 수 있었던 거 같다"라며 클린스만 감독으로부터 받은 역할에 만족감을 표했다.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 박지영 기자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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