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시범경기 도중 옆구리 통증을 느낀 LG 트윈스 이재원이 결국 정규시즌을 정상적으로 출발하지 못한다.
LG 구단 관계자는 27일 "이재원 선수의 MRI 검진 결과 좌측 옆구리 미세 손상 진단을 받았다. 회복에 2주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여 재활군으로 이동한다"고 전했다.
이재원은 지난 2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시범경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1루수 및 8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왼 옆구리 통증을 느끼면서 1회말 수비가 시작되자마자 이천웅과 교체됐다.
지난해에도 옆구리 부상으로 완벽한 시즌을 보내지 못했던 이재원인데, 고질적인 문제가 다시 터졌다. 통증을 느낀 직후 초음파 검사에서는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으나,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받은 MRI 검사 결과 회복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내려졌다.
이틀 전 시범경기에 나와 홈런을 쳤던 이재원은 옆구리 부상 탓에 "많이 무너졌고 힘들었다"는 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재원은 "부상 부위가 의식되긴 하는데, 신경 쓰지 않으려 한다"고 했는데, 다시 그 부위가 이재원의 발목을 잡게 됐다.
사실상 개막 엔트리 합류는 불가능하다. 지난해 상무 야구단에 지원했다 염경엽 감독의 신임 아래 군 입대까지 미룬 이재원인데, 뼈아픈 시작이다. LG 벤치도 고심에 빠지게 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