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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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짐' 잃은 이선균…"'나의 아저씨' 먼저 보세요" (킬링 로맨스)[종합]

기사입력 2023.03.24 15:5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이선균의 망가짐이 모두의 걱정을 야기했다.

24일 오전 11시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킬링 로맨스'(감독 이원석)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원석 감독과 배우 이하늬, 이선균, 배유람이 참석했다.

'킬링 로맨스'는 섬나라 재벌 조나단(이선균 분)과 운명적 사랑에 빠져 돌연 은퇴를 선언한 톱스타 여래(이하늬)가 팬클럽 3기 출신 사수생 범우(공명)를 만나 기상천외한 컴백 작전을 모의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이하늬는 발연기로 국민 조롱거리로 전락한 톱스타 여래를 맡았으며, 이선균은 여래를 구해주는 재벌 조나단을, 공명은 자신의 최애인 여래를 옆집에서 만나게 되는 4수생 범우를 연기한다. 배유람은 범우를 돕는 여래 팬클럽 출신 영찬 역을 맡았다.

예고편부터 범상치 않은 웃음을 선보인 '킬링 로맨스', 세상에 전무후무한 영화를 만들기 위해 배우와 감독들이 뭉쳤다. 

'킬링 로맨스' 연출을 맡은 이원석 감독은 "시나리오 속 캐릭터들이 마음에 들었다. 저희가 살면서 갇혀있지 않냐. 변화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데 옆에 누군가를 통해 용기를 얻어 스스로 내 인생을 변화시키는 게 이 영화의 주제다. 그거에 반해 이 영화를 하게 됐다"며 기획 의도를 밝혓다.

항상 가장 극단적인 시나리오만 들어온다는 이 감독, 그는 "'하고 싶은 걸 다 한 영화'다. 예산 상황 안에서 최선을 다 했다. 배우들이 그 이상을 해 주셨다"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진중하고 멋있는 모습으로 관객을 만나던 배우 이선균의 변신이다. 이선균은 "이렇게 과장된 역할을 거의 처음 해 본다"며 "원래 캐릭터와 저라는 접점을 찾는데, 이건 오롯이 제가 캐릭터 쪽으로 가서 연기했다"고 자유로운 연기 비법을 밝혔다.

붙임머리부터 콧수염 분장까지 많은 도움을 받았다는 이선균은 "아이들 데리고 공원가기 창피했다"면서도 "영화에서 아이라인을 그리고 다니다가 지우니 허전하더라"며 아이라인을 그리고 다닐까 고민했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배유람은 이선균의 비주얼과 '킬링 로맨스' 출연 소식을 접하고 "그동안 이선균 형님의 멋있는 모습밖에 못 봤다. 감독님께 '형이 하신대요?'라고 재차 물었을 정도"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솔직히 이 영화가 잘 되면 이선균 형이 일이 끊길 것 같다고, 예능으로 진출하게 될 거라고 생각했다. 형은 프로라서 모니터할 때 본인 연기를 보면서 웃지 않더라. 그게 더 웃겼다"웃으면서 보지 않더라. 너무 웃기다"며 이선균의 변신에 대해 증언했다.

이선균은 "이 캐릭터로 '미스터트롯'에 나갈까 생각했을 정도"라고 자신의 새로운 변신을 인정했다. 이원석 감독은 "'나의 아저씨'를 보는데 중간에 이선균의 잇몸 보조제 광고가 나오더라. 광고 보고 다시 '나의 아저씨'를 보려니 집중이 안 되더라"며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이 감독은 "이 영화를 보기 전 꼭 '나의 아저씨'를 보고 오셔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나도 '나의 아저씨'를 끝까지 못 봤다. 이 영화 촬영하니 더 못보겠더라"며 이선균의 바뀐 이미지를 강조해 웃음을 안겼다.

이하늬 또한 "이 감독이 촬영 내내 '나의 아저씨'가 최애 드라마였다고 안타까워 했다. 모니터 하면서도 다시는 '나저씨' 못 본다고 중얼거리더라"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이 영화의 강점은 배우들"이라며 "정말 열심히 하셨다. 가장 많이 들었던 게 '꼭 이렇게 해야해요?' '이게 맞아요?'다. 이선균 씨는 후배 배우들이 현장에 오신 적 있는데 자기 너무 창피하다고 했다"며 "이 영화 만들며 하는 저희끼리 이야기가 '이거 개봉하면 이민가야한다'로 나왔다. 배우들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킬링 로맨스'는 4월 14일 개봉한다.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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