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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0억 일시불' 케인 vs '최소 2400억' 오시멘…맨유 '9번 선택' 흥미진진

기사입력 2023.03.21 12:10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영국 언론이 해리 케인의 맨유행 조건을 거론하면서 그의 이적이 현실화될 가능성을 높였다.

영국 유력지 '더 타임스'는 20일(한국시간) "토트넘은 맨유에 해리 케인을 데려가기 위해서는 1억 파운드(약 1599억원)가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며 맨유가 이를 일시불로 지급하면 토트넘이 받아들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른 매체 '데일리 미러'는 같은 날 "케인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을 떠날 것이다. 맨유로 가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득점원 중 한 명인 케인은 토트넘 소속으로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며 올 시즌도 리그에서만 21골을 놓거 득점 2위를 달리는 중이다. 



다만 2010년 케인 입단 뒤 토트넘이 어떤 대회에서도 우승하지 못하면서 그의 이적설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게다가 맨유가 '9번'으로 상징되는 스트라이커 보강이 가장 절실한 빅클럽이다보니 케인의 추후 행선지로 맨유가 1순위가 되고 있다.

관건은 맨유가 '1600억원 일시불 지급' 조건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다. 토트넘이 이 금액을 챙기고 케인을 진짜 내줄 것이냐는 진정성 논란도 있지만, 맨유 입장에서도 1600억원을 한꺼번에 '쏘는' 것은 부담스러울 수 있다.

게다가 맨유는 나폴리의 25살 공격수 빅터 오시멘도 노리는 것으로 알려져 31살 케인과 오시멘을 놓고 주판알을 튕길 수밖에 없다.

이번 시즌 세리에A에서 케인과 똑같이 21골을 넣은 오시멘은 케인보다 더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젊고 기량이 상승세를 타고 있어 이적료는 더 비싸 1억5000만 파운드(2398억원)에 이르고 더 오를 가능성도 있다.



아직 오시멘에 대한 이적료 일시불 지급 등의 조건은 나오지 않았고, 심지어 나폴리 구단은 팔지 않겠다는 자세다. 또 첼시, PSG, 바이에른 뮌헨 등 오시멘을 원하는 빅클럽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오시멘이 프리미어리그를 선호하고 맨유는 충분히 매력적인 행선지로 여겨지기 때문에  맨유가 달려들면 승산이 없는 것도 아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검증된 케인을 데려오기 위해 1600억원을 쏘느냐, 아니면 7~8년은 활용할 수 있는 오시멘에 '올인'하느냐를 두고 맨유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사진=AP, AFP, 로이터/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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