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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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극찬 위해 '한국사'까지 뒤졌다…"KIM, 마치 화랑 같아" (伊 매체)

기사입력 2023.03.20 12:3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호메로스 서사시, 아킬레우스, 화랑…"

이탈리아 매체 '더 나폴리스트'는 20일(한국시간) "김민재(SSC 나폴리)를 표현할 때 진부한 스포츠 용어로는 더 이상 충분하지 않기에 우리는 호메로스 서사시를 인용해야 한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나폴리는 지난 19일에 열린 2022/23시즌 세리에A 27라운드 토리노FC전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이날 김민재는 선발로 나와 또다시 철통 같은 수비력을 선보이며 무실점 승리를 일궈냈다.

경기가 끝난 뒤, 김민재에 대한 찬사가 끊이지 않았다. 나폴리를 지휘하는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도 인터뷰에서 "나는 살면서 감독 경력 동안 김민재와 같은 기술과 퀄리티를 갖춘 선수를 거의 본 적이 없다"라며 극찬했다.

매체는 단순한 칭찬에 그치지 않고 "김민재는 축구 선수보다 전사나 영웅처럼 보인다"라며 호메로스 서사시 중 하나이자 현존하는 고대 그리스 문학 중 가장 오래된 서사시인 '일리아스'까지 언급했다.

매체는 그리스 신화 트로이아 전쟁을 다루는 '일리아스' 주인공 중 한 명인 아킬레우스를 김민재와 비교했다.



매체는 "아킬레우스는 발뒤꿈치(아킬레스건)가 약점이지만, 김민재는 이번 시즌 40경기를 뛰었음에도 제대로 된 약점을 찾지 못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치로 임모빌레(라치오), 다르윈 누녜스(리버풀), 올리비에 지루(AC밀란), 랑달 콜로 무아니(프랑크푸르트) 등도 기계와 같은 김민재를 고전시키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또 "토리노를 상대로 한 김민재의 경기력은 경쟁력 있는 악의, 리듬, 속도, 운동 능력, 기질, 신체 특성, 타이밍, 집중력, 정확성 등의 집중된 결과물"이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김민재를 아킬레우스와 비교하는 것에 그치지 않았다. 이들은 고대 신라 문화였던 '화랑'을 언급하기까지 했다.

화랑에 대해 조사한 매체는 "김민재는 대한민국 전통 '화랑'과 같다. 화랑은 전사가 되길 원하고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준비를 마친 선택 받은 어린 귀족들에게 주어지는 명예로운 호칭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는 마치 유도선수인 아버지와 육상선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김민재를 정확하게 묘사하는 것 같다"라고 주장했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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