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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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채원, 루머로 정신적 피해…가슴앓이하는 스타들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03.14 15:3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연예인을 둘러싼 근거 없는 루머 생성과 유포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유명하다는 이유로 출처가 불분명한 루머와 무분별한 억측의 표적이 되기 십상이다.

13일 배우 문채원 측이 허위 사실 유포자에 대해 칼을 빼들었다. 

소속사는 온라인 상에서 허위사실이 유포돼 문채원이 정신적 피해를 입고 있으며 이미지와 명예, 인격을 심각히 훼손됐다며 법무법인을 통해 고소장을 제출하겠다고 알렸다.

"도를 지나치는 루머들이 걷잡을 수 없이 생산되고 있어 더 이상 묵과할 수준이 아니라고 판단했다"라면서 "허위 사실 유포자, 악성 루머 생성 및 게시자, 악성 댓글 게시자 등에게 향후 어떠한 합의나 선처 없이 엄중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경고했다.

문채원은 과거 정준영의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러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소속사인 전 소속사는 문채원의 계정이 해킹돼 이러한 사태가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코미디언 김영희가 드라마 출연 당시 여배우에게 갑질을 당했다고 폭로한 바 있는데 문채원으로 지목됐다. 한 스태프 역시 문채원이 갑질을 했다고 폭로하기도 해 온라인, 특히 유튜브를 통해 각종 루머가 퍼졌다.



문채원 외에도 허위 사실, 루머로 가슴앓이 한 스타들이 많다. 루머의 종류도 각양각색이다.

송중기 아내인 영국 배우 출신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를 둘러싸고 각종 루머가 돌았다. 이 중 임신설은 맞았지만 과거 출산을 한 아이 엄마라는 설은 사실이 아니었다.

송중기는 매거진과의 화보 인터뷰를 통해 "이 친구가 다닌 대학교를 제외하고는 죄다 사실이 아니었다. 처음에는 아무렇지 않았다. 우리에겐 일상적인 일이었고, 또 많은 사람이 (루머를) 안다고 해도 저희 사랑이 변하는 게 아니니까"라며 "그러다 말도 안 되는 이야기들이 점점 늘어날 땐 솔직히 화가 나기도 했다"며 솔직히 털어놓았다.

이어 "분노가 점점 커지는데 케이티가 '이 사람들에게 화낼 필요가 없다'는 말을 해줬다. 그런 친구다. 저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주기도 하고 균형을 맞춰주기도 한다"며 아내 케이티에게 고마워했다.



연예계 대표 원앙 부부 최수종 하희라와 피겨 선수 출신 김연아 포레스텔라 고우림 부부 역시 유튜브를 중심으로 난데없는 이혼설이 돌았다. 외도설까지 돌자 이들은 소속사를 통해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며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다.



20년 만에 재회해 결혼에 골인한 클론 구준엽과 대만 배우 서희원 역시 한국을 비롯해 중화권 내에서 유튜브 및 커뮤니티 등을 통해 불륜, 마약, 이혼, 낙태설 등 여러 가짜 뉴스가 퍼졌다.



서희원은 구준엽의 범죄가 없음을 조회하는 범죄경력증명서를 공개하면서 "반복되는 허구적이고 악의적인 기사와 가짜뉴스 영상 등에 대해 법적으로 권리를 보호하겠다"며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유재석은 자녀의 교육을 위해 대치동으로 이사했다는 루머가 뜬금없이 퍼졌다.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를 통해 "커뮤니티에 보면 내가 이사를 가고, 떡을 돌렸다고 하더라. 아니다"라고 직접 해명했다.

유튜브 비보티비에서는 "나는 피해자인데 이 모든 것들을 해명하고 증명해야 한다. 이게 힘든 일"이라며 토로했다.

러블리즈 출신 서지수는 데뷔를 앞두고 동성과의 사적인 사진을 유포해 레즈비언 아웃팅 시켰다는 등 허위 사실 유포로 인터넷 상의 루머와 악플에 시달린 적이 있다.

소속사의 강력 대응을 통해 악성 루머 유포자 A씨와 미성년자 B씨는 각각 벌금형 구약식 기소 및 소년보호사건으로 송치되며 사건이 마무리됐다. 그러나 여전히 루머를 사실로 믿는 이들은 존재했다. 최근 유튜브에 출연한 그는 서럽게 울며 심경을 나타냈다.



배우 한예슬, 박수홍 김다예 부부 역시 마약 루머 때문에 고생했다. 박수홍 김다예는 특히 마약설, 도박설, 데이트폭력, 반려묘 다홍이를 둘러싼 루머 등 각종 의혹에 시달렸다. 이들은 루머 유포자인 유튜버에게 강경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사이버 렉카에 시달린 박해미 역시 엑스포츠뉴스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욕은 누구나 할 수 있는데 돈을 벌려고 하는 건 용서 못 한다. 있는 일을 그대로 말해도 명예훼손인데 사실이 아닌 말도 안 되는 얘기를 하는 건 안 되겠다 싶어 고소했다"며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배우 이제훈 측은 모 연예인과 결혼을 한다는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글에 법적 대응 의사를 밝혔으며 배우 채림은 자신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유튜버들을 향해 “조심하라”며 공개적으로 경고했다.



김성령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후원해준 여배우라는 허위 루머를 유포한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에게 강경 대응한 바 있다.

루머 때문에 스타들이 애꿎은 피해를 보고 있다. 과거와 달리 선처나 합의 없이 루머 유포자들을 강력하게 조치하고 있는 만큼 자극적이고 근거 없는 악성 루머와 허위 사실이 양산되는 사태가 지양되길 바라본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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