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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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 키멜, 윌 스미스 따귀 사건 언급 "폭행 NO, 양자경 상대해야" [95회 아카데미]

기사입력 2023.03.13 11:24 / 기사수정 2023.03.13 11:24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아카데미 시상식의 사회를 맡은 미국 코미디언 지미 키멜이 지난 해 시상식에서 벌어진 윌 스미스의 따귀 사건을 언급했다.

13일(한국시각) 미국 LA 돌비 극장에서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렸다. 

지난 해에 이어 올해 시상식 MC를 맡아 오프닝 무대에 선 지미 키멜은 "여러분 모두, 그리고 또 저도 안전해야 한다"고 말문을 열며 "만약에 이 극장 안에 계신 분들이 시상식이 진행되는 동안 폭력을 행사한다면, 90분 동안 발언할 기회를 드리겠다"라고 얘기했다.



앞서 지난 해 열린 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윌 스미스는 장편다큐멘터리상 시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크리스 록이 자신의 가족을 향해 던진 농담에 분노, 무대 위로 올라와 크리스 록의 얼굴을 때려 논란을 낳았다. 

이후 수상자로 다시 무대에 선 윌 스미스는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 동료 후보들과 생중계를 시청하던 시청자들에게도 사과의 뜻을 전했지만 10년 간 아카데미 시상식 참석 금지 처분을 받는 등 계속된 비난의 후폭풍을 겪어야 했다.

이날 지미 키멜은 "만약에 예측하지 못했던 상황이나 폭력이 발생했을 때는 작년처럼 아무것도 하지 마시고, 가만히 앉아계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만약 저의 농담을 듣고 화가 나서 제게 오고 싶더라도 쉽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여러분을 막는 사람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여러분은 양자경을 상대해야 하고, 만달로리안과 스파이더맨을 상대해야 한다"며 이날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에 오른 인물 등이 작품 속에서 화려한 액션 연기를 보인 점을 재치 있게 언급하기도 했다.

'오스카상'이라고도 불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가 수여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상이다.

사진 = 연합뉴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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