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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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 문동은과 물아일체…'더 글로리'로 다시 쓴 대표작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03.11 16:5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송혜교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를 통해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든 모습으로 호평을 이끌고 있다.

송혜교는 지난 10일 공개된 '더 글로리' 파트2를 통해 과거 학교폭력 피해자문동은 역으로 치밀하게 준비한 복수의 끝을 선보였다.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문동은(송혜교 분)이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송혜교에게는 첫 장르물 도전이자, '태양의 후예'(2016) 이후로 김은숙 작가와 다시 뭉쳐 일찍이 화제를 모아왔다.




지난 해 12월 30일 공개된 파트1에서는 문동은과 학교폭력 가해자인 박연진(임지연), 전재준(박성훈), 이사라(김히어라), 최혜정(차주영), 손명오(김건우)의 과거를 비롯해 주여정(이도현), 하도영(정성일) 등과 마주치며 이들을 향한 복수의 서사를 차곡차곡 쌓아가는 문동은의 모습이 그려졌다.  

문동은의 복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더 글로리' 파트2에서는 문동은이 설계한 지옥에 빠져드는 인물들의 말로가 그려진다.

송혜교는 복수를 계획하며 빛 한 점 없는 극야의 시간을 버틴 문동은의 아픔과 상처가 굳어지며 만들어진 내면을 때로는 담담하게, 때로는 울부짖으며 실감나는 연기로 단번에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특히 박연진이 찾은 또 다른 '고데기'이자 문동은에게 지우고 싶지만 지울 수 없는 존재인 엄마의 등장으로 인한 갈등이 고조되면서 절규하는 송혜교의 연기는 공개 직후부터 온라인 상에서 다양하게 회자되며 '송혜교 연기'라는 키워드로 떠오르는 등 열띤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1996년 데뷔해 올해 27년 차를 맞은 송혜교는 그간 20여 편에 가까운 드라마와 영화 등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화려한 외모에 가려져 작품과 캐릭터를 위해 공들인 연기 노력이 덜 조명받을 때도 있었지만 어느덧 두번째 작품으로 한결 더 익숙해진 김은숙 작가와의 호흡, 첫 장르물 도전으로 어느 때보다 공들인 캐릭터 분석을 통해 문동은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하며 자신의 이름 앞에 따라올 대표작을 다시 한 번 쓰게 됐다.

'더 글로리' 파트2는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중이다.

사진 = 넷플릭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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