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배우 강나언이 드라마 '일타 스캔들' 비하인드 일화를 밝혔다.
7일 강나언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엑스포츠뉴스 사옥에서 tvN 드라마 '일타 스캔들'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일타 스캔들'은 사교육 전쟁터에서 펼쳐지는 국가대표 반찬가게 열혈 사장 남행선(전도연 분)과 대한민국 수학 일타 강사 최치열(정경호)의 달콤 쌉싸름한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로 5일 종영했다. 최종회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평균 19.8%, 최고 20.8%를 기록하며 인기리에 막을 내렸다.
극 중 강나언은 오직 의대를 목표로 하는 입시생 방수아 역을 맡았다. 첫 등장부터 우수한 성적의 남해이(노윤서 분)를 시기, 질투하는 역할을 소화해 내 큰 사랑을 받았다.
종영 소감을 묻자 강나언은 "너무 아쉽다. 헤어 나오진 못하는 중이다. 주말은 '일타 스캔들' 보는 날로 하고 싶은데 기다릴 회차가 없다는 게 아쉽고 보고 싶다"라며 "좋은 작품 할 수 있어서 행복했던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강나언은 방수아의 불안한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강나언은 불안함 가득한 표정과 눈빛으로 리얼함을 더하는가 하면, 안쓰러운 방수아의 모습을 실감 나게 표현, 몰입감을 높였다.
반면 드라마 후반부에서는 아빠의 불륜 사실을 알게 돼 엄마인 조수희(김선영)에게 이혼을 권유하는 등 성숙한 모습을 보인다. 또 학원에서 마주친 서건후(이민재)에게 강의실 층수를 알려주는가 하면, 오랜만에 학교로 온 남해이에게 필기 노트를 전달하며 ‘밉상’ 방수아의 새로운 면면을 보여주기도 했다.
갑자기 성숙해진 캐릭터를 소화함에 있어서 어려움은 없었을까. 강나언은 "너무 다른 모습이어서 어려울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그래도 그 사이에 있었을 서사를 생각하니까 어렵지는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엄마도 이런 면이 있었구나','해이도 힘든 일을 겪는 수험생이구나'라는 것을 수아가 느꼈을걸 생각했을 때는 어렵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일타 스캔들' 비하인드 에피소드에 대해서는 13회를 언급했다. 극 중 방수아는 만점을 받은 남해이에게 크게 분노하며 남해이를 난간에서 밀어버리거나 차도로 밀어버리고 싶은 충동을 느끼는 등 환각을 보이며 방수아의 극에 치달은 입시 스트레스와 불안한 심리 상태를 표현했다.
강나언는 해당 장면을 언급하며 "'나 괴물이 되어가는건가?'라고 말한 장면이 그날 당일에 갑자기 받은 대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문에 '수아의 표정이 웃는 듯 일그러진다'라고 쓰여있는데 수아가 무슨 감정일까 계속 고민을 하다가 촬영에 들어갔다. 그 대사를 하면서 제가 눈물이 펑펑 나더라"라며 "엄청 울었는데 제가 우는 모습을 보면서 (김)선영 선배님도 눈물이 터지셨다. 눈물이 안 멈추셨다. 수아가 너무 불쌍하다고 하시면서 5분 정도 촬영이 스톱 됐었다"라고 일화를 전했다.
사진=엔터세븐, tvN 방송화면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