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앨범=나 그 자체" 유주, 여자친구 아닌 솔로 가수로의 성장 [엑's 현장]

(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가수 유주가 음악 안에 자신의 많은 이야기를 녹여냈다.

유주는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슈피겐홀에서 두 번째 미니 앨범 '0'의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유주는 두 번째 솔로 앨범을 내며 "직선으로 가던, 구불구불 돌아가던 어느 순간에 그림으로 완성되지 않을까 싶다. 어떤 모습일지는 알 수 없지만 그래서 더 재밌고 그려나가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0'은 그동안 겪었던 상황, 감정들을 '여행'이란 테마 속에서 풀어냈다. 데뷔 이후 시간들을 여행길에 빗대었다. 그 속에서 생겨난 설렘, 미움과 사랑, 혼란과 안정 등 수많은 흐름들은 결국 돌고 돌아, 마치 커다란 동그라미와 같다는 발상에서 출발했다. 처음으로 '단어의 의미'가 아니라 '모양의 의미'를 담은 앨범명이다. 

타이틀곡 'Without U'은 모던팝의 감미로운 스트링 선율 속에서 유주만의 음색과 보컬이 매력이다. 점차 고조되는 유주의 보컬과 강력한 드럼 사운드도 후반부 묘미를 살렸다. 

또한 유주는 이번 앨범에서  '9 Years', 타이틀곡 'Without U', '꿈 (Dreaming)', '복숭아꽃', 'Full Circle' 등에 직접 작사를 했다.



유주는 "솔로 앨범을 만들때는 제작부터 마지막까지 제 손이 안 닿은 부분이 없다. 하나하나 있는 그대로의 저를 녹이는 과정이다. 장단점이 있다. 이게 맞나 싶다가도 결국은 나를 믿게 되더라"라며 솔로 앨범의 작사부터 제작까지 전반적인 과정에 참여하며 느낀점을 말했다.

또한 유주는 "작년에 발매한 솔로 미니앨범과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첫 번째 앨범의 경우 키워드가 변신, 패기, 등장이었다. 새로운 첫 출발이라 끌어오는 것들이 많았다"라고 지난 앨범을 언급했다.

이어 "지금 앨범에서의 나는 과거의 나도 짚어주고 지금의 나와 미래의 나까지도 응원하는 있는 그대로의 나를 보여준다. 이 앨범이 곧 나인 거 같다. 그렇다보니 보시기에도 편안하게 보이는 거 같다"라고 차이점을 설명했다. 

이어 이날 MC로 풍자가 함께한 이유 역시 유주의 '픽'이었다고. 유주는 "제가 회사에 먼저 강력추천을 했다. 워낙에 핫하고 제가 풍자님의 유머코드를 너무 좋아한다. 또 제가 감명깊게 본 부분이 상대방을 기분 나쁘게 하지 않고 웃음 가득하게 만드는 면이 멋있더라. 쇼케이스 MC 1순위였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유주는 "이번 앨범에 가장 큰 제 목표는 저의 여행길을 소개함과 동시에 각자 치열하게 항해하는 모든 이들의 여행을 응원하는 마음을 동시에 담았다"라고 이번 앨범을 통해 전하고 싶은 바를 밝혔다.

사진=박지영 기자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