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일본 언론들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방송 해설을 위해 일본을 찾은 '코리안특급' 박찬호(50)의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는 7일 "메이저리그 통산 124승을 자랑하는 박찬호가 지난 6일 일본 대표팀 선수들을 만났다"며 "박찬호는 오타니에 대해서 더 이상 일본의 스타가 아닌 아시아 야구를 대표하는 스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또 노모 히데오, 구로다 히로키 등 일본 선수들과 함께 뛰었던 박찬호가 "오타니는 선배들의 모든 기술과 인간성을 갖춘 선수다"라고 말한 부분을 강조하면서 박찬호와 오타니가 3분 이상 그라운드에서 대화했다고 설명했다.
오타니는 2023 WBC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지난 2년간 메이저리그를 평정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준 가운데 생애 첫 WBC 출전에서 우승을 노리고 있다.
오타니의 현재 컨디션은 최상이다. 지난 6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즈와의 공식 연습경기에서 2홈런 6타점 2득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오타니의 타격감이 100%로 올라온 상황에서 한국의 긴장감도 더욱 높아졌다. 한국은 오는 10일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과 2023 WBC 본선 1라운드 B조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투수' 오타니에 2015 프리미어12에서 개막전 6이닝 무실점, 준결승 7이닝 무실점으로 꽁꽁 묶였던 아픈 기억이 있다. 2023 WBC에서는 마운드는 물론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와도 상대해야 해 여러 가지로 '오타니 극복'이 한일전 열쇠로 꼽히고 있다.
한편 박찬호는 이번 2023 WBC에 방송 해설위원으로 현장을 찾는다. 2006년 1회 대회 당시 한국의 에이스로 맹활약을 펼쳤던 가운데 이번 대회에서는 중계석에서 후배들을 응원한다.
박찬호는 2006 WBC에서 1라운드 대만전 3이닝 무실점 세이브, 일본전 1이닝 무실점 세이브에 이어 2라운드에서 멕시코전 1이닝 무실점 세이브, 일본전 선발등판 5이닝 무실점 등 총 10이닝 무실점으로 한국의 4강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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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