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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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골인데, 경고 4개…1억 유로 '유튜브형 공격수'→'옐로카드 수집가' 굴욕

기사입력 2023.03.06 16:3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억 유로' 공격수 안토니가 득점보다 경고를 더 많이 수집하면서 힘겨운 적응기를 보내고 있다.

맨유는 6일(한국시간) 영국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맞대결에서 0-7 대패를 당했다.

맨유는 전반전을 0-1로 마쳤지만 후반전에 6골을 내리 실점하면서 무너졌다. 패색이 짙어진 상황에서 무득점 패배만이라도 면하려고 했지만 리버풀의 수비를 끝내 뚫어내지 못했다.

경기가 압도적인 대패로 끝나자, 팬들과 현지 매체들은 경기에 나선 맨유 선수들 모두에게 혹평을 내렸다. 혹평을 받은 선수에는 이날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안토니도 포함됐다.

4-2-3-1 전형에서 오른쪽 윙어로 출전한 안토니는 전반 8분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유효슈팅을 만들어 내면서 경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안토니의 슈팅은 알리송 베케르 골키퍼가 몸을 날리면서 막아냈다.

안토니는 전반 초반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줬지만 활약상은 이게 끝이었다. 후반 3분에 날린 중거리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이후 단 1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이날 안토니는 경기력만 부진했을 뿐만 아니라 위험한 행동들로 구설수에 올랐다. 후반 6분 안토니는 앤디 로버트슨과의 경합 상황에서 발을 높게 들면서 경고를 받았다.

후반 25분엔 버질 판 데이크와 공중볼 경합을 한 안토니는 착지하자마자 뒷발질을 하면서 판 데이크를 위협했다. 심판은 그냥 넘어갔지만 이미 경고 한 장이 있었기에 자칫하다가는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할 수도 있던 상황이었다.

부진한 활약을 펼친 데다 경기 중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고 신경질적인 행동을 한 안토니는 결국 팬들로부터 지적을 받았다. 한 팬은 SNS에 "이번 시즌 안토니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득점(3골)보다 경고를 받은 횟수(4장)가 더 많다"라고 조롱했다.



지난 시즌까지 아약스에서 뛰던 안토니는 지난해 9월 스승 에릭 턴 하흐 감독의 부름을 받아 맨유에 합류했다. 이때 이적료가 1억 유로(약 1380억원)나 되면서 안토니는 '1억 유로의 사나이'라는 별명을 얻게 됐다.

다만 안토니는 천문학적인 이적료에 비해 공격포인트와 활약상이 저조하면서 쉽지 않은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다.

가끔씩 경기장에서 화려한 개인기를 펼치며 팬들을 깜짝 놀라게 하지만 실속이 없다는 뜻에서 "유튜브형 공격수"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까지 갖고 있다.

이번 시즌 안토니는 모든 대회에서 30경기에 나와 8골 3도움을 기록 중인데, 리그에선 단 3골을 넣는데 그치면서 힘겨운 프리미어리그 적응기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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