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이은결이 30만 원에 낙찰받은 TV의 중고거래가가 200만 원대라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
5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이은결이 소품 처분 대작전에 나서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은결은 예산 마련을 위해 안 쓰는 소품들을 팔아보기로 했다. 이은결은 직원들과 함께 만물 경매장을 찾았다가 관심 있는 물건들이 나오자 눈빛이 돌변하기 시작했다.
진공관TV가 마음에 들었던 이은결은 무려 30만 원에 낙찰받았다. 이은결은 현금이 없이 직원들이 가져온 현금으로 30만 원을 결제하고 좋아했다. 직원들은 이은결을 두고 "자기 밖에 모른다", "필요하면 그냥 산다. 숫자에 대한 개념이 없다"고 입을 모았다.
이은결은 "저건 팩트다. 경제 개념이 진짜 없다"고 인정하면서 "저 같은 사람 도박하면 안 된다"고 했다. 김희철은 "도박은 당연히 하면 안 되는 거다. 말을 이상하게 하신다"며 웃었다.
두영 팀장은 갖고 있던 돈을 모두 이은결의 TV구입에 쓴 상황에서 모형 비행기가 나오자 사고 싶어 했다. 두영 팀장은 경매장 밖으로 나가 ATM기에서 현금을 뽑으려고 했지만 ATM기에 현금이 없어 뽑을 수가 없었다.
이은결에게 돈을 준 또 다른 직원 역시 진공관 턴테이블을 보고 사고 싶어 하면서 "형 때문에 못산다. 내가 저걸 샀어야 했는데"라고 말했다. 다행히 계좌이체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고 19만원에 턴테이블을 구입했다.
김숙은 "이 분들 팔러 간 거 아니냐"면서 웃음을 터트렸다. 이은결은 "다들 저처럼 눈이 돌아서"라고 말했다.
이은결은 자신이 가져온 소품을 판매할 순서가 되자 직접 경매사 옆에 섰다. 이은결은 가장 먼저 "휴대용 한국은행을 가져왔다"며 머니 프린터 판매에 나섰다. 직원들이 직접 시범을 보여줬다. 직원들은 7만 원을 예상했지만 머니 프린터는 만 원에 팔렸다.
이은결은 머니 프린터에 이어 비눗방울 기계를 2만 원에 팔고 불이 나오는 마술소품용 지갑을 보여줬다. 경매사가 '용가리 지갑'이라고 이름을 붙인 지갑은 10만 원에 낙찰이 이뤄졌다.
이은결은 마지막으로 한 번도 쓰지 않았다는 20만 원 상당의 핸드벨 판매를 했다. 핸드벨은 5만 원에 낙찰이 됐다. 이은결은 18만 원의 수익을 얻었지만 추억의 공중전화기를 5만 원에 사며 최종적으로 10만 원을 손에 넣게 됐다.
김숙은 이은결이 30만 원에 샀던 진공관TV가 현재 중고거래에서 200만 원대의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고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숙은 이은결에게 "제대로 득템했다. 진짜 귀한 거다"라고 말했다. 이은결은 예상치 못한 소식에 놀라워했다.
사진=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