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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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 매니저 "빚 갚기 위해 N잡러" 근황→박성광에 눈물의 영상편지(전참시)[전일야화]

기사입력 2023.03.05 07:20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전참시' 박성광과 임송 매니저가 서로를 향한 마음을 표현하다 눈물을 보였다.

4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프로그램 5주년을 맞아 개국공신인 코미디언 박성광과 임송 매니저의 만남이 그려졌다.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임송 매니저는 "박성광 매니저 일을 그만 두고, 새로운 소속사에서 제작 일을 하고 있었는데 코로나로 회사가 어려워지게 되고 저도 쉴 겸 고향으로 돌아가 카페를 하자 했는데 또 코로나로 인해 또 대차게 말아먹었다. 빚을 갚기 위해 영상제작 회사에서 작가, FD하고 있고, 카페 매니저, 아르바이트도 하는 프로 N잡러가 됐다"는 근황을 전했다.

매니저 일을 그만 둔 후에도 두 사람은 꾸준히 연락을 하고 있었다며, 송이 매니저는 현재 소속사가 없는 박성광의 중요한 스케줄을 앞두고 일일매니저를 자처했다고 밝혔다.

스케줄은 박성광이 연출을 맡은 영화 '웅남이' 제작보고회였다. 무사히 스케줄을 마친 후 박성광은 양고기를 사줬고, 두 사람은 함께 밥을 먹으며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박성광과의 추억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송이 매니저는 "박성광이 우수상을 수상했을 때"를 꼽았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임송 매니저는 "(5년 전) 오빠를 처음 만나고 저희가 진짜 스케줄이 너무 없었다"며 "라디오랑 메인 하나밖에 없었고 그것도 진짜 빨리 끝났다. 같이 '전참시' 하면서 이미지도 좋아지고 광고도 찍고. 고정 프로그램 많아지고 하면서 일주일에 일곱 번 볼 수 있어서 좋았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임송 매니저는 "제가 일을 그만두고 많이 힘들었다. 힘이 들면 그 수상 영상을 많이 봤다. 힘들 때부터 성공할 때까지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었으니까"라고 진심을 보여 스튜디오를 울컥하게 했다.

식사를 하면서 박성광은 "그만뒀을 때 갑자기 하루 전날 (퇴사) 얘기했다"며 퇴사 당시 이야기도 꺼냈다. 임송 매니저는 "그때는 너무 죄송했다. 아직도 그 날이 어떤 스케줄이고, 어떤 날씨였는지 다 기억한다"며 "모셔다 드리면서 '내일 저 마지막'이라고 했다"고 했다.

박성광은 "사실 (그만두는 걸) 알고 있었다. 서운하기보다는 이유가 있겠지 했다. 막상 너의 입으로 그러니까 또 그렇더라"고 회상했다.

임송 매니저는 "자괴감이 너무 컸다. 힘들고 몸이 아팠지만 제가 스스로 이겨내지 못했다는 자괴감이 컸다. '내년엔 더 잘해요' 이야기 해놓고 안 한다고 하니까 너무 죄송하더라"고 뒤늦게 이유를 밝혔다. 두 사람은 이후 "우리 또 만나자"며 훈훈하게 셀카를 찍으며 식사를 마무리 했다.

이후 임송 매니저가 보내는 영상편지가 준비됐다. 임송은 "오랜만에 오빠 스케줄 하게 돼 너무 좋았다. 앞으로 계속 함께하지 못해 너무 죄송하고, 저 없이 잘하시는 모습 봐서 걱정 없이 제 자리로 돌아간다. 몸도 마음도 회복해서 오빠 옆자리 매니저 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눈물의 영상편지를 남겼다.

이를 스튜디오에서 지켜본 박성광도 답장을 보내려다 울컥했다. 박성광은 "난 참 좋은 사람과 일을 했구나, 좋은 시절을 함께 보냈었구나 했다. 그땐 행복하고 즐거웠던 걸 몰랐는데 왜 그때 더 즐기지 못했을까 미안하다. 송이가 지금 건강이 좀 안 좋아서 마음이 아프고, 시상식 때도 이야기했지만 송이와 함께했던 모든 것이 좋았다. 날 빛나게 해줘서 고맙다. 이제 네가 힘들 때 내가 쉴 수 있는 그늘이 되어줄게 언제든 연락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해 뭉클함을 안겼다.

사진=MBC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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