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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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아스널 보내달라고 떼 쓰더니…카이세도, 브라이턴과 재계약

기사입력 2023.03.04 06:51 / 기사수정 2023.03.04 06:51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아스널로 보내달라며 개인 SNS에 성명서까지 발표했던 브라이턴 미드필더 모이세스 카이세도가 재계약을 체결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8위를 달리고 있는 브라이턴은 4일 홈페이지를 통해 모이세스와 오는 2027년까지 재계약했다고 알렸다.

브라이턴을 지휘하는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은 "구단과 팬, 나, 그리고 카이세도를 위해 아주 환상적인 소식"이라며 반긴 뒤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는데 있어 더 강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밝혔다.

카이세도는 별도의 재계약 소감을 밝히지는 않았다.

대반전이다. 에콰도르 국가대표인 카이세도는 2022/23시즌부터 브라이턴에서 본격적으로 주전을 꿰차 맹활약하고 있었으나 지난 겨울이적시장에서 다른 팀으로 보내달라며 떼를 썼기 때문이다.

카이세도는 지난 1월 말 SNS를 통해 "난 에콰도르 산토도밍고 가난한 가정에서 10남매 중 막내로 태어나 자랐다. 내 꿈은 항상 에콰도르 역사상 가장 훌륭한 선수가 되는 것"이라며 "난 브라이턴에 기록적인 이적료를 가져와 브라이턴이 이를 재투자해 클럽이 계속 성공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는 점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당시 프리미어리그 명문 아스널이 카이세도 영입을 위해 이적료 6000만 유로(910억원)라는 큰 금액을 베팅했음에도 브라이턴이 꿈쩍하지 않자 선수 스스로 성명서를 발표하는 강수를 둔 것이다.

하지만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 진출을 노리던 브라이턴은 카이세도의 행동에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고 결국 카이세도는 브라이턴에 복귀해 다시 경기에 나서고 있다.

그러더니 현 소속팀과 재계약까지 하며 '충성'을 맹세한 셈이 됐다.

카이세도는 문제가 됐던 자신의 SNS 계정을 최근 폐쇄했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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