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연기자 이유진이 감성 넘치는 반지하 월셋집을 공개했다.
3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이유진의 일상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이유진은 혼자 산 지 딱 1년이라고 밝히면서 현재 살고 있는 집을 공개했다. 이유진의 집은 평범한 다세대 주택처럼 보였지만 감성적인 인테리어를 자랑하고 있었다. 특히 편집숍 느낌의 오브제가 시선을 끌고 있었다.
이유진은 처음 왔을 때는 집이 허름한 상태였다면서 철거부터 인테리어까지 모든 것을 다 셀프로 했다고 말했다. 몰딩, 바닥 등을 하나하나 다 뜯어고치고 수치도 직접 측정해서 작업을 했다고.
박나래는 "원래 업자냐"라고 물어봤다. 이유진은 "배운 건 아니고 너튜브에 자세하게 나와 있더라"라며 집주인의 허락 하에 모던 미드 센추리 콘셉트의 셀프 인테리어가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이유진은 주방 시트지도 직접 다 발랐다면서 손님들이 왔을 때 게스트 하우스에 놀러온 것처럼 하려고 원목가구와 베이지 색상으로 맞췄다고 했다. 주방 뒤에 간접등도 자신이 설치를 했다고 했다.
박나래는 인테리어 비용을 궁금해 했다. 이유진은 비용을 많이 절약해서 약 240만 원 정도에 모든 것을 해결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유진은 일어나자마자 칼각으로 이불 정리부터 하고는 탈취제까지 싹 뿌려놨다. 이유진은 "고등학교 때부터 그래왔다. 해 놓으면 자기 전까지 안 누워서 좋다"고 전했다.
이유진은 모닝 커피를 한 잔 하고 모듈 가구를 청소하더니 갑자기 문을 열고 계단을 올라갔다. 알고 보니 이유진의 집은 반지하였다. 이유진은 집이 보증금 500에 월세 35만원이라며 처음에 딱 두 달치 월세인 70만 원만 들고 자취를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이유진은 3D로 만든 앞마당 조감도를 보면서 조화 대나무로 화장실 창문을 가리고 붙이는 조명도 해 놨다.
이유진은 월세로 사는 집을 이토록 꾸미는 이유에 대해 "이 집에 들어왔을 때 제가 1년 동안 작품을 못했다. 힘들어졌다. 그래서 철거하는 일을 했다. 철거를 하면 일당으로 받는다. 그걸 모아서 카펫 하나 사고 선반 하나 사고 이게 완성되기까지 오래 걸린 거다. 저한테 의미 있는 시간에 완성된 집이라서 이 집만큼 소중한 게 없다"고 전했다.
이유진은 본가로 향해 아버지이자 선배 배우인 이효정을 만났다. 요리를 잘한다는 이효정은 이유진을 위해 짜장면을 직접 만들어주며 스윗한 아버지의 면모를 보여줬다.
사진=MBC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