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이민재가 '일타 스캔들' 서건후와의 싱크로율에 대해 언급했다.
최근 이민재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엑스포츠뉴스 사옥에서 tvN 드라마 '일타 스캔들'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일타 스캔들'은 사교육 전쟁터에서 펼쳐지는 국가대표 반찬가게 열혈 사장 남행선(전도연 분)과 대한민국 수학 일타 강사 최치열(정경호)의 달콤 쌉싸름한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로, 5일 인기리에 종영했다.
극 중 이민재는 우림고의 여심을 사로잡는 아이스하키부 출신의 서건후 역을 맡았다. 츤데레 성격으로 남해이(노윤서)에게 적극적으로 호감을 표하고, 공개 고백까지 이어가는 등 직직남의 면모를 보여 많은 인기를 얻었다.
이민재는 자신이 맡은 서건후 역을 '찰떡'으로 소화해 내 실제 성격에도 궁금증을 자아냈다.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을 묻자 이민재는 "사실 건후라는 인물을 바라봤을 때 저랑 굉장히 닮은 부분이 많다고 느꼈다. 운동을 그만 두었고, 진로 고민 시기도 비슷했다. 그리고 아무런 생각 없이 좋아하는 것을 하고, 하고 싶은 것 있으면 직진한다. 긍정적인 생각하고 에너지를 보여준다는 것 자체가 저랑 비슷하다고 생각한다"며 "싱크로율은 90%이상 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해 그는 "사실 오글거리는 대사들이 꽤 있었다. 근데 감독님께서는 '민재야 이거 너무 오글거리게 보이면 안 되는데 할 수 있겠어?'라고 항상 말씀해 주셨다"며 "(남)해이에게 다가가서 '나 공부 좀 알려줘라'라고 대사를 하는 것도 최대한 힘 빼고 담백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임했다"고 설명했다.
극 중 서건후는 이선재(이채민)와 남해이를 사이에 두고 삼각 로맨스도 보인다. 서건후는 이선재가 남해이를 좋아하고 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음에도 공개고백을 이어가며 직진한다. 이에 이선재는 “뒤통수를 너무 세게 맞았다"며 배신감을 드러낸다. 그럼에도 서건후는 "주저하면 골 먹히는 거다"라며 선전포고를 날렸다.
실제라면 어떨 것 같냐는 물음에 그는 사랑을 택했다. 이민재는 "저는 사랑을 택한다. 저도 직진"이라며 "하고 싶은 것하고 원하는 것에 직진하는 건후다. 운동을 했던 친구라 '도전하면 안되는 게 없다'라는 마인드가 있었던 것 같다. 저도 그렇고"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공부도 도전하면 안되는 게 없다고 생각해서 도전하고 끝까지 놓치지 않고 열심히 한다. 그런 부분이 이성한테도 그렇게 보이지 않았나 싶다"고 전했다.
이민재는 '일타 스캔들'에 합류하게 된 오디션을 떠올렸다. 그는 "오디션 대본을 받았을 때 이선재와 서건후 역할이 있었다"며 "대사들이 너무 좋더라. 고등학생의 입장으로 바라봤을 때 너무나도 공감이 가는 대사들이 많았다. '이 작품 꼭 하고싶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1차 오디션을 보러 갔는데 감사하게도 2차 오디션을 불러주셨다. 근데 제가 다른 드라마 촬영으로 아예 참석을 못 했었다. 그래서 아예 드라마를 못할 뻔 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근데 2차를 보러 오라는 말을 듣고 비행기라도 끊어서 가려고 했는데 도저히 상황이 안됐다. 그래서 '다음을 기약해야겠다'고 포기하고 있었는데 시간이 몇 주 흐르고 나서 저를 포함한 몇몇 분들에게 연락이 왔다고 하더라. '와 이거 대박이다. 이거 나랑 뭔가 있다' 싶었다"며 오디션에 참가하지 못할 뻔했지만 운명처럼 다가왔던 작품이었다고 전했다.
또 "'치얼업'이라는 작품을 같이 하고 있는데 친누나 역할 이름이 '해이'였다"라며 '치얼업'에서의 도해이, '일타 스캔들' 속 남해이의 이름을 언급하며 "운명처럼 다가와서 뭔가 될 것 같다는 생각에 자신있게 선보였던 연기가 건후답게 보였는지 합격하게 됐다"며 웃었다.
([엑's 인터뷰③]에 계속)
사진=고아라 기자, tvN 방송화면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