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바르셀로나 레전드 세르히오 부스케츠(35)가 리오넬 메시와 세르히오 라모스를 제치고 '엘 클라시코' 역대 최다 출전 선수가 됐다.
바르셀로나는 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바르셀로나 주장 부스케츠가 46번째 '엘 클라시코'를 치르면서 '엘 클라시코' 역대 최다 출전 선수로 등극했다"라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는 3일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2/23시즌 코파 델 레이 준결승 1차전에서 최대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와 맞붙으면서 '엘 클라시코'를 치렀다.
바르셀로나와 레알 간의 맞대결을 뜻하는 '엘 클라시코'는 세계 최고의 라이벌 매치 중 하나로 이번 맞대결은 통산 252번째 '엘 클라시코'였다.
코파 델 레이 결승행을 두고 겨루는 준결승 첫 번째 맞대결은 바르셀로나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25분 레알 수비수 에데르 밀리탕의 자책골에 힙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부스케츠는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로 나와 승리에 일조함과 동시에 '엘 클라시코' 역대 최다 출전 선수로 등극하는 영예를 안았다.
2008년 12월에 커리어 첫 '엘 클라시코'를 경험한 부스케츠는 3일에 열렸던 코파 델 레이 준결승 경기로 46번째 라이벌전을 치렀다. 기존 '엘 클라시코' 최다 출장자는 45경기를 뛴 메시와 라모스(이상 PSG)였다.
부스케츠는 지금까지 모든 대회에서 레알을 상대로 46경기에 출전하면서 22승 8무 16패를 기록했다.
이날 승리를 하나 추가하면서 레알 레전드 프란시스코 헨토가 갖고 있던 '엘 클라시코' 최다 승리(21승)도 경신했다.
새로운 기록을 2개나 작성한 부스케츠는 잔여 시즌 동안 자신의 출전과 승리 기록을 더욱 늘릴 수 있다.
바르셀로나는 오는 20일 레알과 리그 26라운드 맞대결을 펼치고, 4월 6일엔 코파 델 레이 준결승 2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부스케츠는 바르셀로나가 자랑하는 유스 시스템 '라 마시아'가 배출한 월드 클래스 미드필더다.
부스케츠는 '라 마시아' 선배 사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아스 이니에스타와 함께 '황금 중원'을 형성하면서 바르셀로나 전성기를 이끌었다.
2008/09시즌부터 바르셀로나에서 뛰면서 약 15년 동안 무려 710경기를 뛴 부스케츠는 이번 시즌도 팀의 중심이자 정신적 지주로 활약하면서 라리가 선두를 이끌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