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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의 5연전 앞둔 '제카' 김건우 "T1에게 배운 점 많아. MSI도 욕심 나" [인터뷰]

기사입력 2023.03.03 14:47

최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지영기자) "지옥의 5연전, 최대한 이겨서 2위 차지할 것"

지난 2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는 '2023 LCK 스프링' 2라운드 농심 대 한화생명의 경기가 종료됐다. 

이날 한화생명은 5연승을 기록하며 시즌 9승을 달성했다. 한화생명의 전차는 여전했다. 아니 더 발전했다. 농심을 상대로 화끈함을 자랑하며 30분 전에 경기를 끝내기도 했다. 

특히 미드라이너 '제카' 김건우의 역할이 컸다. 1세트는 제이스로 2세트는 그라가스로 든든하게 앞을 잡아줬다.

그는 경기 후 진행된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제 지옥의 5연전이 기다리고 있는데 준비는 잘 됐다. 깔끔하게 잘 치르겠다"고 다음 경기들 각오를 전했다.

강팀들과의 경기가 중요하다는 김건우는 "5연전을 잘 치르면 최대 2위인데 2위에 오르고 싶다"며 남은 2라운드에 대한 목표를 드러냈다.

다음은 '제카' 김건우의 인터뷰 전문이다. 

> 농심을 꺾고 5연승을 달성했다. 먼저 승리 소감은?

5연승 과정에서 배운 게 많다. 이제 지옥의 5연전이 기다리고 있는데 준비는 잘 됐다. 깔끔하게 잘 치르겠다. 

> 미드 제이스와 그라가스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픽 배경 한 번 설명해달라

제이스는 스프링 초반부터 언제든지 미드로 나올  수 있다고 생각했다. 후반에 더 강력해지기 때문에 예전부터 고려한 픽이다. 반대로 그라가스의 경우, 미드 아지르가 너프되면서 메이지들이 못 나오는 상황이다. 리신, 오공과 같이 쓰면 좋고 교전력을 통해 다른 라인 개입 하기도 좋다. 

> 스프링 최단 기록을 경신했다. 갑자기 이렇게 속도감을 발휘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우리의 느린 템포가 솔직히 이기기 위한 픽들이었다. 원해서 질질 경기를 길게 끌고 간 건 아니다. 농심전 경기를 보여주면서 언제든지 우리가 빨리 끝낼 수도 있음을 보여줬다고 생각했다. 약간 더 상남자가 됐다면 2세트는 16분 경에 끝냈을 것 같다. 

> 파죽의 5연승이다. 현재 한화생명이 기세를 타고 있다고 생각했나?

팀 분위기는 초반과 비슷하게 여전히 좋다. 다른 게 있다면 연승하면서 기세를 타다보니 팀원들 간의 신뢰를 쌓아가며 시도하는 픽들도 많아지고 있다. 

> 라이엇이 대규모 패치를 진행 중이다. 제카가 원하는 메타나 패치는? 

지금 메타가 어떤 게 나올지 모른다. 그래도 프로이기 때문에 어떤 픽을 두고 생각하는 건 어렵다. 메타 적응하는 게 중요하다. 최근 애니, 그라가스가 나오는데 지금은 어떤 픽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다. 롤에서는 항상 미드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메타에서 미드는 보좌하는 역할이다. 

> 벌써 2라운드도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다. 플옵 팀들이 속속 확정되고 있는데 최대 목표는?

지금 우리가 노릴 수 있는 최대는 2위다. 5연전을 잘 치르면 최대 2위인데 2위에 오르고 싶다. 

> 결승까지만 가더라도 영국 MSI에 참가할 수 있다. 욕심 나나?

이번 스프링 목표가 LCK 결승에 오르는 것이었다. 결승만 가도 MSI 갈 수 있기 때문에 더 욕심난다. 

> 이제 남은 대진이 만만치 않다. 강팀들과의 맞대결이 남았는데 가장 경계되는 팀은? 

일단 1위인 T1이다. T1이 제일 잘하고 우리도 T1 경기들을 보고 배운 게 많다. 우리 역시 다양한 시도도 해보는 중이다. 어떤 팀을 만나든 스타일 만 맞춘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 

> 다음 경기는 DK다. DK도 최근 경기력을 되찾고 있다. 각오는?

1라운드 때는 0대2로 졌는데 이번에 복수해주고 싶다. 

> 쇼메이커와 다시 만난다. 맞대결에서 가장 크게 신경 쓸 부분은?

쇼메이커 선수가 라인전도 잘하고 라인전 기반으로 위아래 영향력을 잘 펼친다. 내가 라인전을 잘해야 우리 팀이 편해질 것 같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농심전을 깔끔하게 이기면서 5연전 준비를 잘한 것 같다. 최대한 5연승을 더 거두며 전승을 노려보겠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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