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전 역도 선수 장미란이 역도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1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장미란이 게스트로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재석은 "어떻게 역도를 시작하게 된 거냐"라며 궁금해했고, 장미란은 "어렸을 때 사진 보면 '나도 이렇게 말랐을 때가 있었구나' 싶을 때가 있었다. 초등학교 때부터 먹는 걸 좋아해서 살이 쪘던 것 같다. 엄마가 다이어트를 시켰다. 제가 엄마를 이겼던 것 같다. 엄마가 포기를 하고 '너 먹고 싶은 대로 먹어라' 이러셨다"라며 밝혔다.
장미란은 "계속 있다가 중학교 때 저 처음 역도할 때 감독님이 아버지 지인분이었다. 와서 저를 보시더니 너무 좋다고 감탄을 하시더라. '어우'만 3번 하시더라"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장미란은 "테스트도 없이 좋다고 그러셔서 그때가 중학교 3학년 여름이었다. 한 번만 가보라고 그러셔서 갔는데 역도장에 들어가려고 하는데 어떤 남자 선수가 저를 보더니 '어우 크다'라고 하더라. 울면서 돌아왔다. 너무 속상해서"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장미란은 "겨울 방학이 됐는데 또 엄마 아빠가 권하시더라. 한 번만 가보라고. 바가 15kg이다. 가볍지가 않다. 처음 자세 배우고 드는데 하나도 안 무거운 거다. 원래 들었던 것처럼. 원래 가까이 있었던 것처럼. 기록도 막 쑥쑥 느는 거다. '내가 잘하는 거 너무 좋다' 이랬다. 저는 사실 반복하는 거 너무 좋아한다. 역도가 기록경기니까 그게 너무 재미있었다"라며 털어놨다.
유재석은 "할아버지 때부터 장사 집안이다"라며 감탄했고, 장미란은 "저희 아버지가 딱 보면 장사였다. 아빠 못지않게 어머니는 스피드. 엄마, 아빠의 좋은 유전자를 제가 잘 물려받은 것 같다.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전국대회 나갔는데 시작한 지 6개월 만이었던 것 같은데 3등을 했다. 그다음부터는 계속 1등을 했던 기억이 있다"라며 자랑했다.
유재석은 "집안에서는 어땠냐. 집에서 되게 좋아하셨겠다"라며 질문했고, 장미란은 "너무 좋아하셨다. 가장 좋았던 건 엄마가 더 이상 먹는 걸 제한하지 않으셨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장미란은 "예전에 저 선수 때 예능 프로그램에서 아침에 고기 먹는 것에 대해 사람들이 놀라는 장면이 있었다. 저희 식구들은 그걸 보면서 '저게 왜 이상하지?' 했다. 저희는 고기뿐만 아니라 생선부터 해서 골고루 많이 먹었다"라며 덧붙였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