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미국의 야구 전문 매체 '베이스볼아메리카'(BA)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 20개국 중 한국의 전력을 7위로 평가했다.
BA는 1일(한국시간) 자체적으로 산정한 2023 WBC 랭킹에서 한국을 7위로 꼽으며 "2013, 2017년 대회에서 엄청나게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받았다"면서도 "전현직 메이저리거와 KBO리그 스타들이 조화를 이뤄 상위 라운드 진출을 노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BA는 메이저리그 스타들이 즐비한 도미니카공화국을 1위, 역대 최강의 멤버를 꾸린 일본을 2위, 2017년 대회 우승을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 미국의 전력을 3위로 평가했다. 베네수엘라가 4위, 푸에르토리코가 5위, 멕시코가 6위로 한국보다 우위를 점하는 것으로 분류됐다.
이강철(57)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오는 3월 9일부터 일본 도쿄돔에서 2023 WBC 본선 1라운드를 치른다. 호주, 일본, 중국, 체코와 함께 B조에 편성돼 객관적인 전력상 2라운드(8강) 진출 가능성은 높은 상태다.
BA도 호주를 18위, 체코를 19위, 중국을 20위로 평가하는 등 한국과 일본이 B조 1, 2위를 놓고 다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은 2023 WBC에서 8강을 넘어 4강 진출을 목표로 대회를 준비 중이다.
BA의 각국 전력분석만 놓고 본다면 한국의 8강 진출 시 충분히 준결승을 노려볼 수 있는 대진표가 완성된다. B조 1, 2위는 8강에서 각각 A조의 대만, 네덜란드, 쿠바, 이탈리아, 파나마의 2, 1위와 맞붙는다.
네덜란드가 8위, 쿠바가 10위, 이탈리아 12위, 대만 14위, 파나마 15위 등 한국보다는 낮은 평가를 받고 있다. 네덜란드는 최근 한화 이글스, 키움 히어로즈 등 KBO리그 팀들과 연습경기에서 연이어 완패하면서 약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한국은 오는 3월 9일 호주전을 시작으로 10일 일본, 12일 체코, 13일 중국과 WBC B조 일정을 치른다.
사진=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