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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우석 "'소울메이트'는 기회…열심히 울면서 봤다"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3.02.28 18:3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변우석이 '소울메이트'를 보고 눈물을 흘린 사연을 전했다.

28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소울메이트'(감독 민용근)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민용근 감독과 배우 김다미, 전소니, 변우석이 참석했다.

'소울메이트'는 첫 만남부터 서로를 알아본 두 친구 미소(김다미 분)와 하은(전소니) 그리고 진우(변우석)가 기쁨, 슬픔, 설렘, 그리움까지 모든 것을 함께 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소울메이트'에서 변우석은 진우 역을 연기했다. 진우는 2004년 다른 학교와의 써클팅에서 마주하게 된 하은과의 첫만남 이후 하은, 미소와 특별한 우정을 나누게 되고 미소와 하은의 곁을 묵묵하게 지키는 인물이다.




지난 해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영화 '20세기 소녀' 이후 극장 개봉 영화로는 처음으로 관객들을 만나게 된 변우석은 "저희 영화를 제주도에서 촬영했었는데, 촬영지가 제주도라는 것이 설렜다. 미장센이 정말 예쁘지 않나. 그런 모습들이 저희 영화에 어떻게 담길지 정말 기대됐고, 그 순간순간이 설렜다"고 얘기했다. 

극 속에서 미소가 떠난 뒤 제주에 남겨진 하은의 곁을 지키던 진우는 의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 서울로 올라오게 되고, 그곳에서 우연히 미소를 마주치게 된다.

1991년 생으로 실제 청춘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변우석은 영화 속에서 10대부터 30대까지 다양한 청춘의 얼굴을 표현한 것을 떠올렸다.

변우석은 "진우는 자신의 안정과 꿈을 향해가는 친구다. 10대 떄는 그 자아가 확실히 성립되지 않은때라 생각해서 그 감정을 좀 응축해서 보여주려고 했다. 그리고 나이가 좀 들었을때는 좀 더 진우의 정확한 생각을 가지고 감정을 확실히 표현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부분들에 대해 감독님과 얘기를 나누면서 어디까지 표현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했다. 새벽에 샤워를 하면서 생각하다가 감독님께 전화를 드리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를 듣고 있던 민용근 감독은 "이런 생각이 변우석 씨 뿐만 아니라 다른 배우들도 있던 것 같다. 초반에는 정말 많은 얘기들을 나눴고, 서로 궁금한 것들에 대해 물어가면서 같이 만들어갔다. 그러다 보니 촬영 중반부터는 제가 현장에서 따로 뭐라고 얘기하지 않아도 세 배우 분들이 만들어가는 부분들이 저절로 체득이 됐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배우를 꿈꿨을 때부터 청춘물 출연을 소망해 왔었다는 변우석은 "이렇게 '소울메이트'라는 작품이 제게 와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다. 이렇게 좋은 작품을 할 수 있게 돼서, 또 이런 기회를 제게 주셔서 정말 제가 행복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시사회 후에 간담회가 있고, 간담회에서 또 사진도 찍히고 하니까 사실 오늘 영화를 보면서 최대한 울지 않으려고 노력을 했었다. 그런데 보다 보니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오더라. 열심히 울고 이 자리에 왔다"고 넉살을 부리며 "그만큼 영화를 너무 재밌게 봤고, 감독님에게 감사드리는 마음이다"라고 밝혔다.

또 변우석은 "오늘까지 영화를 세 번 봤다. 처음 봤을 때는 진우 밖에 안 보였고 두 번째 봤을 떄도 저밖에 안보였다"고 말해 현장에 웃음을 안긴 뒤 "오늘 영화관에서 세 번째로 보니까 미소와 하은이의 감정이 저한테 와닿더라. 그만큼 영화를 누구의 시선으로, 어떤 캐릭터를 향한 시선으로 보느냐에 따라서 훨씬 더 아름답게 보일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 번 봐달라"고 당부했다.

'소울메이트'는 3월 15일 개봉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NEW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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