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프랑스 1부리그 파리 생제르맹(PSG)의 리오넬 메시(36·아르헨티나)와 킬리안 음바페(25·프랑스)가 나란히 새로운 '득점 기록'을 쓰며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PSG는 27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올랭피크 마르세유와 2022/23 프랑스 리그1(1부) 2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음바페의 2골 1도움과 메시의 1골 2도움을 앞세워 3-0으로 이겼다.
무릎 부상으로 결장한 12일 AS 모나코전을 제외하고 4경기 연속 골 맛을 본 메시는 올 시즌 리그 12호골을 작성했다.
그는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29분 음바페가 왼쪽 측면에서 찔러준 패스를 문전에서 마무리했다.
이 득점으로 메시는 클럽 통산 700골을 달성하는 진기록도 남겼다.
메시는 2004년 10월 FC바르셀로나(스페인) 1군에 데뷔한 뒤 17시즌 동안 공식전 778경기를 치르며 672골을 넣었고, 2021년 8월 PSG로 이적한 뒤 이날까지 62경기를 뛰며 28골을 만들어냈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알나스르에서 뛰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이던 지난해 10월 프로 통산 700골을 돌파했는데, 메시도 뒤를 이어 금자탑을 쌓았다.
호날두가 유럽 무대에서 총 701골을 남기고 아시아로 떠난 만큼, 메시가 두 골을 더하면 유럽 내에선 호날두의 기록을 넘게 된다.
또 호날두의 유럽 득점엔 스포르팅(포르투갈)에서 넣은 5골도 포함돼 있어, 범위를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스페인·독일·프랑스·이탈리아)로 좁히면 메시가 이미 더 많은 골을 기록했다.
이날 메시와 함께 맹활약한 음바페는 PSG 구단 최다 득점 공동 1위로 이름을 올렸다.
음바페는 전반 25분 팀의 선제 결승골을 터트렸고, 후반 10분 페널티 지역 왼쪽으로 침투해 논스톱 왼발 슛으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두 골 모두 메시의 도움을 받은 것이다.
2017-2018시즌 임대로 PSG에서 뛴 후 완전 이적한 음바페는 6시즌 간 한 팀에 몸담으며 공식전에서 200골을 넣었다.
200골은 에딘손 카바니(발렌시아)가 세운 PSG 구단 최다 득점 기록으로, 음바페가 타이를 이뤘다.
올 시즌 리그 16호골, 17호골을 연달아 작성한 음바페는 리그1 득점 선두도 굳게 지켰다.
메시와 음바페가 3골을 합작한 PSG는 연승과 함께 리그 선두(승점 60)를 질주했다. 2위 마르세유(승점 52)와는 승점 차를 8로 벌렸다.
사진=AFP, 로이터/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