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이번 시즌 무시무시한 득점력을 뽐내고 있는 빅터 오시멘(나폴리)조차도 대선배는 넘지 못 할 것으로 보인다.
나폴리는 2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엠폴리에 위치한 카를로 카스텔라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엠폴리와의 2022/23시즌 세리에A 2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2-0 승리했다.
리그 8연승을 기록한 나폴리는 21승 2무 1패(승점 65)로 2위 인터 밀란(승점 47)과의 격차를 18점으로 벌리며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이날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한 오시멘은 1-0으로 앞서던 전반 28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슈팅이 골키퍼 손에 맞고 나오자 재차 밀어넣어 추가골을 터뜨렸다.
이 골로 오시멘은 리그 8경기 연속골을 기록, 절정의 골 감각을 이어가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오시멘은 10골을 터뜨려 경기당 1골이 넘는 수치를 기록했다.
또한 이번 시즌 리그 19골로 득점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2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13골)에 6골이나 앞서 있어 사실상 득점왕이 유력하다.
하지만 오시멘도 넘볼 수 없는 선수가 있다. 바로 나폴리에서 세리에A 역대 단일 시즌 최다골 기록을 세운 '대선배' 곤살로 이과인이다.
이과인은 2015/16시즌 나폴리 소속으로 리그 36골로 득점왕에 올랐고, 역대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후 2019/20시즌 치로 임모빌레가 이 기록에 도전했지만 이과인과 같은 36골로 시즌을 마쳤다.
24라운드를 기준으로 해도 오시멘이 밀린다. 24경기가 치러진 현재 오시멘이 19골을 기록한 반면, 이과인은 24라운드 기준 24골, 임모빌레는 26골을 득점했다.
최근 8경기 동안 보여준 득점력이 이어진다고 해도 이과인의 한 시즌 36골은 넘지 못 할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축구 전문기자 잔루카 디 마르지오는 "오시멘이 남은 경기에서 경기당 적어도 한 골을 넣더라도 34골이 한계"라며 기록 경신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