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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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이천수, 박지성 반의 반만 됐어도...자기 관리 부족" (라스)[종합]

기사입력 2023.02.22 23:50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라디오스타'에서 박항서가 이천수를 향한 거침없는 돌직구로 웃음을 자아냈다. 

22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일타 슛캔들' 특집으로 꾸며져 박항서, 이천수, 허재, 하승진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라스' MC들은 박항서에게 "이천수가 그러운드의 악동이기 이전에 천재 선수였다고?"라고 질문을 던졌다. 박항서는 "이천수가 고등학교 때부터 축구를 하는 것을 봤다"고 말문을 열었다. 

박항서는 "2002년에 코치와 선수로 만났다. 그 이후에 제가 전남 드래곤즈 감독을 할 때 짧지만 감독과 선수로 함께 했다. 이천수가 선수로서 가지고 있는 능력은 TOP 10 안에 들어갈 정도"라고 칭찬했다. 

하지만 박항서는 "그런데 천수가 자기 관리만 잘 했다면 빅리그에 갈 수 있었을 것 같다. 이천수는 자기 관리가 안된다"고 했고, 이를 들은 김구라는 "박지성이나 이영표의 반의 반만 됐어도"라고 공감했다. 

이에 박항서도 "그렇게 비유를 하면 정확할 것 같다. 이천수는 자기 관리가 안된다. 통제력이 부족하고, 유혹에 쉽게 넘어간다"고 끝까지 돌직구를 날렸다. 

그러면서도 박항서는 "그런데 지금은 가장으로서의 역할도 잘 하고 흐뭇하다. '정신을 차렸구나' 싶더라. 사실 예전에는 '가정을 가질 수 있을까' 생각했었다"고 덧붙여 큰 웃음을 줬다. 



허재도 제자 하승진에 대해 평가했다. 허재는 "하승진은 이천수랑 성격이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허재는 "NBA에 있던 하승진을 제가 데려왔다. 하승진이 20대 초반이었다. 그러니까 스스로가 제일 뛰어나고, 나를 막을 사람이 없고, 국내 선수를 밑으로 보는 경향이 있었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내가 하승진을 인정하는 부분은 자기가 잘못을 하면 바로 사과를 한다. 사과를 하는게 쉽지 않다. 실수를 반복을 하긴 하지만, 인정하고 사과를 하는 부분을 높게 평가한다"고 전했다. 

허재의 이야기를 듣던 하승진은 "허재 감독님 어릴 때 모습이 저하고 비슷해서 저를 많이 배려해주셨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그리고 이날 하승진은 '농구와 축구는 견줄 대상이 아니다'라는 발언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하승진은 이런 말을 한 이유에 대해 "우리나라 스포츠 선수 중에 '대통령'이라는 닉네임을 가진 선수가 허재 말고 누가 있냐. 이걸로 게임 끝"이라고 했다. 

이천수는 "그 부분은 인정한다"라고 하면서도 "그런데 농구는 조그만한 경기장 안에서 뛰어봤자 뭐 얼마나 힘들겠냐"고 무시(?)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MBC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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