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나영석 PD가 '윤식당'과 '서진이네'의 차별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21일 오전 온라인을 통해 tvN 새 예능프로그램 '서진이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나영석PD, 이서진, 정유미, 박서준, 최우식, 방탄소년단 뷔가 참석했다.
'서진이네'는 '윤식당'을 잇는 새로운 프랜차이즈 식당으로, '윤식당'에서 이사로 활약해왔던 이서진이 사장으로 승진해 운영하는 식당 예능.
특히 초보 사장 이서진을 위해 다수의 경력을 자랑하는 종업원 어벤져스 정유미, 박서준, 최우식과 함께 신입 뷔(김태형)까지 합류해 이들의 케미스트리에 기대가 모아진다.
이날 '서진이네' 기획 계기에 대해 나영석 PD는 "'윤식당'이라는 프로젝트를 하고 있었지 않냐. 그런 프로젝트 앞뒤로 만나서 잡담을 하는데 '이런 거 한번 해볼래?'라고 한 적이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윤식당'처럼 그런 좋은 프로그램 말고 (이서진)형은 노점상 같은 것 하자'고 했다. '제빵왕 이탁구'로, 유럽에서 붕어빵을 파는 프로그램을 기획하다가 혼자 가서 하는 것 보다는 분식 포장마차를 하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가벼운 캐주얼한 프랜차이즈로 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이 들어서 하다 보니 일이 커져서 식당을 열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서진은 사장으로 승진한 소감에 대해 "소감이라기보다는 저도 나이가 있는데 누구 밑에서 일할 수 없지 않냐"며 "오랜 시간 고민해서 독립을 하게 됐고 누구 눈치 보지 않고 제 맘대로 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
'윤식당'에 윤여정 없이 처음 식당을 운영하며 힘든 점에 대해서는 "너무 좋다. 제 맘대로 할 수 있고 눈치 안 봐서 좋다. 그렇게 힘들지 않다"고 이야기하며 웃었다.
박서준은 "'윤식당' 처럼 똑같이 눈치를 봤고, 일이 훨씬 많았다. 생각보다 너무 정신이 없더라. 주방을 처음부터 끝까지 있어본 적이 처음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요식업을 하시는 분들에 존경심이 엄청 생기더라. 저희는 프로그램을 위해셔 몇 시간을 하지만"이라며 "심한 노동의 고통을 느꼈다. 잘 드시는 분들 보면 보람차지만 그 안에서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서진의 경영 철학, '수익이 왕이다'에 대해서는 "정말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 프로그램이 정말 신기한 게 촬영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정말 장사를 잘하고 싶다. 열심히 하고 싶다"라며 "조금이라도 어제보다 나은 매출이 나오길 바란다. (이서진이 식당을) '그만 닫자'고 했을 때 속으로는 '좀 더 팔았으면 좋겠는데'라는 생각이 들더라"라며 웃었다.
이어 "'나도 이렇게 괴물이 되어가는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확실히 준비를 많이 해놓으면 많은 분들을 만나고 싶은 새 생각이 들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서진이네'는 윤식당과 어떤 차별점이 있을까. 나PD는 "메뉴도 다르고 태형 씨도 합류하고 달라지긴 했지만 제일 큰 차이점은 '윤식당'은 힐링 프로그램으로 잔잔히 조용조용히 살아가는 느낌이었는데 '서진이네'는 생존경쟁 느낌으로 많이 바뀌었다. '수익이 왕이다'라는 철학을 갖고 있는 식당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처럼 바뀌고 있다"고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사장님께서 연공서열을 중요시 여기고, 직책이 생기면서 능력주의 ,성과에 대한 집착 견제들이 일어난다. 이런 것들이 오피스 드라마 보는 느낌이 있으니까 윤식당과는 차별되는 재미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서진이네'는 오는 24일 첫 방송된다.
사진=tvN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