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주이가 그룹 모모랜드 해체 관련 답답한 심경을 거듭 내비쳤다.
주이는 지난 20일 최근 불거진 손편지 논란 관련 누리꾼의 댓글을 캡처, "침묵이 익숙해져 말씀드리지 못한 것들이 많아 죄송합니다. 앞으로 점차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공개된 캡처 이미지 속 한 누리꾼은 주이가 남긴 모모랜드 해체 관련 심경글에 대해 "소속사에서 쓰라 해서 쓴 티 너무 난다"라고 비아냥거렸다.
주이는 이에 "최대한 더 이상 논란과 다른 의미의 언급을 자제하기 위해 간결하게 작성한 것이며 팬분들을 위해 쓴 저희의 진심입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답글로 오해를 막기 위한 마음을 엿보였다.
주이는 앞서 "님 프린트 뽑아준 거 그냥 따라 썼죠?"라는 조롱 섞인 댓글에도 직접 답글을 달아 '복붙 손편지' 논란을 일축한 바 있다. 당시 주이는 "6명 멤버가 팬분들께 전하고 싶은 말의 뜻과 그 깊이가 같기에 상의 후 다 함께 작성한 글"이라고 해명했다.
이 같은 지적은 모모랜드 해체 후 멤버들이 남긴 자필 편지 속 내용이 똑같다는 이유로 계속 이어졌다. 멤버들이 업로드한 자필 편지의 내용에는 이름을 제외한 모든 문장이 동일했고, 일부 문장은 수정 테이프로 지운 다음 다시 쓴 흔적까지 남았다.
이에 마지막 인사를 남기는 멤버들의 무성의함을 지적하는 누리꾼들의 목소리가 커졌고, 일부 누리꾼들은 멤버들에게 직접 댓글을 달거나 DM 등으로 선을 넘는 비난을 이어갔다.
주이는 지난해 방송된 JTBC '두 번째 세계' 출연 당시에도 자신을 향한 부정적인 시선을 의식하며 눈물을 보인 바 있다. 그간 모모랜드 멤버 탈퇴 과정에서 불거진 논란과 구설 등을 의식했던 것.
당시 주이는 "제가 대중분들에게 (긍정적인) 시선을 얻고, 모모랜드도 같이 좋아진다는 생각을 하면 안 떨고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모모랜드를 둘러싼 구설과 오해 등에 대한 심적 부담을 드러내기도 했다.
주이는 조롱 섞인 악플까지도 일일이 대응하며 진심을 전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이마저도 왜곡된 해석과 불필요한 논란이 이어지면서 모모랜드의 마지막을 지켜보는 팬들의 안타까움이 커지고 있다.
한편 모모랜드 소속사 MLD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오랜 논의 끝에 서로의 의견을 존중, 계약 기간 만료에 따라 전속계약 종료를 협의했다"라며 멤버 전원 새 출발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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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