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3골 차 완승을 거두며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쾌조를 보였다.
맨유는 19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맞대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맨유는 경기 초반 레스터의 강한 공세에 고전했다. 레스터 전반 초반부터 맨유 골문을 두드리며 선제골을 노렸지만 맨유 수호신 다비드 데 헤아 선방에 번번이 가로막혔다.
레스터가 맹공을 펼치며 조만간 득점이 터질 것 같은 분위기가 자리 잡은 가운데 선제골을 올린 건 오히려 맨유였다.
전반 23분 레스터의 패스 실수를 틈 타 맨유 에이스 마커시 래시퍼드가 오프사이드 트랩을 깨고 깔끔하게 레스터 골망을 흔들며 선제 득점을 올렸다.
전반전 선제골을 터트린 래시퍼드는 한 골에 만족하지 않았다. 후반 10분 래시퍼드는 한 골 더 추가하면서 멀티골을 달성했다. 이때 오프사이드 판정이 내려지면 득점이 취소되는가 싶었지만 VAR 판독 결과 래시퍼드 득점으로 정정됐다.
래시퍼드가 멀티골을 기록한 지 불과 5분 만에, 제이든 산초가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정교한 패스 플레이로 쐐기골을 터트려 스코어 3-0을 만들면서 레스터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래시퍼드의 멀티골과 산초의 쐐기골에 힘입어 맨유는 레스터를 3-0으로 제압하고 승점 3점을 얻는데 성공했다.
레스터전 승리로 맨유는 최근 모든 대회 통틀어 8경기 동안 6승2무를 기록. 무패행진을 이어가면서 쾌조의 분위기를 유지했다.
기분 좋은 완승을 거둔 맨유는 이제 오는 24일 라리가 명문이자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인 바르셀로나를 올드 트래퍼드에서 맞이한다.
맨유와 바르셀로나는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16강 진출권을 두고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지난 17일 바르셀로나 홈구장에서 열렸던 플레이오프 1차전은 2-2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원정 다득점 규정이 폐지됐기에 2차전 승자가 유로파리그 16강에 진출하게 된다. 레스터전에서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던 맨유가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16강 진출 티켓을 가져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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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