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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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배구 먹구름 낀 차상현 감독 "보이지 않는 범실 많았다"

기사입력 2023.02.19 18:50



(엑스포츠뉴스 장충, 김지수 기자)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가 치명적인 3연패에 빠지며 봄배구 진출 희망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GS칼텍스는 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흥국생명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25-22 18-25 17-25 23-25)로 졌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주포 모마가 공격의 중심을 잡고 강소휘, 한수지가 힘을 내면서 1세트를 먼저 따냈다. 안방에서 5라운드 최종전을 승리로 장식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 듯 보였다.

하지만 2세트부터 흥국생명 김연경, 옐레나 쌍포와 신예 김다은까지 폭발하면서 게임 흐름은 급격히 흥국생명 쪽으로 쏠렸다. GS칼텍스는 승부처 때마다 잦은 범실로 무너지는 악순환이 반복됐고 결국 2, 3세트를 내리 흥국생명에 내줬다.

4세트 역시 실책이 GS칼텍스의 발목을 잡았다. 21-22에서 모마의 서브 범실이 치명타로 작용하면서 결국 뼈아픈 역전패로 고개를 숙였다.

GS칼텍스는 이날 패배로 시즌 13승 17패, 승점 39점으로 5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한 경기를 덜 치른 3위 한국도로공사(승점 48), 4위 KGC인삼공사(승점 43)와 격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에 빨간불이 켜졌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은 나름대로 힘을 쓴다고 했는데 20점 이후 보이지 않는 범실이 많았다"며 "세터와 선수들의 사인 미스도 초중반에 자주 발생했다"고 짧게 패인을 분석했다.

차 감독은 일단 "선수들이 많이 지쳐있다. 이틀 정도는 휴식을 주려고 한다"며 "마지막 6라운드를 잘 준비해서 우리가 가진 전력을 잘 보여줄 수 있게끔 하는 게 제 역할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흥국생명과의 6라운드 경기에서는 갑자기 팀을 바꾸는 건 힘들다. 세터들이 조금 더 팀 플레이를 안정적으로 운영해 줘야 한다. 제일 중요한 건 세터들의 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한국배구연맹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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