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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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뭉이' 김주환 감독 "유기견 관심 이효리, 셀럽의 선한 영향력"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3.02.19 10:5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김주환 감독이 '멍뭉이'로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에 대해 전하며 유기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키는 데 힘을 보탰던 가수 이효리의 이야기를 언급했다.

'멍뭉이'에서 민수의 반려견 루니 한 마리로 시작한 여정에는 길거리에 버려진 강아지, 센터에서 만나게 된 강아지, 보호자에게 외면 받는 강아지까지 여덟 마리의 강아지들이 등장한다. '멍뭉이'는 다양한 사연을 가진 강아지들의 이야기를 통해 유기견에 대한 고민과 시선들을 관객들에게 조심스레 전한다.

김주환 감독은 '멍뭉이'로 전하고자 하는 뜻에 기꺼이 동참해 준 차태현, 유연석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밝혔다.




"(언론·배급) 시사회 날 오랜만에 차태현 선배님과 (유)연석 씨를 만나서 같이 영화를 보는데 진짜 다시 한 번 고마운 마음이 들더라"고 말한 김주환 감독은 "저의 작은 소망에서 시작된 것인데, 이렇게 믿어주신 것 아닌가"라고 말을 꺼냈다.

실제 유연석은 1년 반 전 유기견을 입양해 키우고 있고, 차태현도 결혼 전까지 반려견과 함께 생활했다고 고백하며 온전히 책임질 수 없는 환경에서 반려견을 키우는 것은 옳지 않다는 점을 다시 강조한 바 있다.

김주환 감독은 "이 영화가 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 세상의 변화를 몸소 다 경험하신 분들 아닌가. 저희에게는 정말 진심이고 의미 있는 작업이었다. 영화의 스코어 문제를 떠나 '멍뭉이'를 통해 선한 영향력이 펼쳐져서 그것들이 또 행동을 나타나게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라고 털어놓았다.



유기견 보호에 대해 안팎으로 꾸준히 목소리를 내며 행동으로 이를 실천해 온 이효리의 이야기도 꺼냈다. 이효리는 지난 달 종영한 tvN 예능 '캐나다 체크인'을 통해 유기견 임시 보호와 캐나다로 입양 보냈던 강아지들을 만나는 과정을 전한 바 있다.

김주환 감독은 "이효리 씨 같은 분들이 보여준 선한 영향력을 보면서 저도 영화감독으로서 뭔가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더라. 강아지들이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었다"고 얘기했다.

영화를 만들 때 제목부터 정해두고 시작한다고 말을 이은 김주환 감독은 "'멍뭉이'도 처음부터 '멍뭉이'라는 제목을 두고 시작했었다. 개를 부를 때 친근한 시선을 담은 말인데, 이런 표현을 인간에게도 쓸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1년에 몇 만 마리의 유기견이 버려지고 학대를 당한다고 하는데, 세상 사람들이 민수(유연석 분)같은 마음을 갖고만 있어도 그런 일들이 없지 않을까 싶다. 민수도 결혼이라는 어떤 현실적인 갈등을 마주하고 있는데, 갈등으로 시작했지만 이 여정을 통해서 뭔가를 깨닫고 행동하는 모습들이 좋은 쪽으로 보여졌으면 하는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또 "이효리 씨 같은 분들이 이미 선한 영향력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하며 "저도 제 이름만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없지만, 영화라는 매체 특유가 가져갈 수 있는 부분이 있지 않나. 무언가를 가르치려고 한 의도는 전혀 없다. 지금 반려견을 기르고 있는 분들, 또 키울지 고민하시는 분도 있을 것인데 그런 모든 분들이 보셨을 때 모르던 것을 조금 더 알 수 있게 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라고 차분히 얘기했다.

사진 = ㈜키다리스튜디오, 엑스포츠뉴스DB, tvN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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