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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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개막전에 나가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어요" [WBC]

기사입력 2023.02.17 11:2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애리조나(미국), 박윤서 기자) "지금은 SSG 개막전에 나가는 마음으로 준비 중이다."

최정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의 키노 베테랑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연습 경기에서 3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최정은 1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사구를 기록하며 팀 8-2 승리에 기여했다. 특히 3회말 좌완 최성영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특유의 파워를 과시했다. 

경기 후 최정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몸 상태가 100%는 아닌데 기술적으로 올라왔고, 점점 좋아지는 중이다"며 "한국시리즈가 끝나고 11월 말부터 몸을 만들었다. 똑같이 루틴을 이어 가다가 플로리다 캠프에 가서 남들보다 빨리 페이스를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WBC는 메이저리그 공인구를 사용한다. 매이저리그 공인구는 KBO리그에서 사용하는 공보다 크고 미끄러운 편이다. 이에 최정은 "KBO 공인구로 공격을 했고, 메이저리그 공인구로 수비만 했다. 걱정이 많이 된다. 캐치볼 할 때 느낌과 손끝 감각이 달라서 걱정됐는데 다행히 타구 처리를 한 번에 했다. 평범한 타구였지만, 잘 아웃시켜서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번 대표팀에서 3루수는 최정이 유일하다. 김하성과 토미 에드먼 또한 3루 수비가 가능하지만, 전문 3루수는 아니다. 김하성과 에드먼은 키스톤 콤비로 활약할 예정이다.

최정은 "많이 부담되지만, 마지막 국가대표라는 생각으로 마인드컨트롤을 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 후회 없이 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국제대회 투수들과의 맞대결을 묻는 질문에 최정은 "처음 보는 투수에게 약하다. 모르는 투수들이 나왔을 때 삼진만 안 당한다는 마음으로 한다. 인플레이 타구를 치면 어떻게든 플레이가 되니까 그런 마음으로 해보려 한다. 아직 연습 경기가 많으니 여러 시도를 해보면서 맞추겠다"고 밝혔다.

최정은 2013년 대회 이후 10년 만에 WBC 무대를 밟는다. 10년의 세월이 흘러 야수진을 이끄는 베테랑이 된 최정. 10년 전과 마음가짐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최정은 "그때는 선배들도 많았고, 경기를 나가도 '재밌게 즐기자'는 생각이 컸던 것 같다. 지금은 SSG 개막전에 나가는 마음으로 준비 중이다. 더 긴장이 된다. 팀에 도움이 더 돼야 한다는 생각이다. 점점 더 긴장될 텐데 이겨내야 할 것 같다"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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