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리버풀이 18세 미드필더 스테판 바이체티치의 등장에 활짝 웃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5일(한국시간) "리버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브렉시트를 모두 이기고 단돈 22만4000파운드(약 3억4700만원)에 바이체티치를 영입했다"면서 "스페인에서 온 18세 소년은 이미 모하메드 살라로부터 최고의 선수로 환영 받고 있고, 위르겐 클롭 감독의 신뢰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찬사는 지난 14일 에버턴과의 머지사이드 더비 승리 이후 나온 것이었다.
리버풀은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에서 에버턴을 2-0으로 꺾었다. 살라, 코디 학포의 골이 터지면서 승리를 가져간 가운데 바이체티치도 선발 출전해 나비 케이타와 교체되기 전까지 90분을 소화하며 승리를 도왔다.
리버풀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는 "그 나이 또래의 젊은 선수가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뛰고 그런 퍼포먼스를 보여준다는 건 놀랍다. 이번 경기가 그를 위한 경기였는지 확신할 수는 없지만 매우 훌륭했다"며 바이체티치를 경기 최우수 선수로 꼽았다.
매체는 "지난 7월 클롭이 '왜 미드필더를 영입하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 하비 엘리엇, 파비우 카르발류, 바이체티치를 언급했다"면서 "당시 바이체티치는 프로 데뷔조차 하지 않은 선수였기에 많은 이들이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하지만 클롭은 매우 진지했고, 이제 우리는 그 이유를 이해하고 있다"며 바이체티치를 칭찬했다.
새 포지션에서의 적응력도 강조했다. 매체는 "11km를 뛸 수 있는 체력, 강력한 태클 외에도 더 놀라운 건 새 포지션에서의 적응력"이라며 "지금까지 바이체티치는 수비적인 6번 미드필더로 뛰었지만 최근 5경기에서는 공격적인 8번 미드필더로 출전하고 있다"고 조명했다.
그러면서 추가 영입이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바이체티치가 리버풀이 우승에 도전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미드필더 난제의 완전한 해결책은 아니다"라면서도 "리버풀은 주드 벨링엄에게 큰 돈을 투자해야 한다. 바이체티치의 존재 덕에 리버풀은 또다른 미드필더를 고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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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