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5.17 15:56 / 기사수정 2011.05.17 15:56
[엑스포츠뉴스=윤인섭 기자] 카를로스 테베스가 맨체스터 시티 잔류와 이적을 놓고 고심중에 있다.
17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아르헨티나 유력 스포츠 언론 '올레'에 따르면 테베스는 "딸과 떨어져 있다는 것이 이적을 고심하게 된 유일한 이유는 아니다"며 '이적 딜레마'에 처했음을 밝혔다.
테베스는 이미 영국 언론들을 통해 "나와 내 가족들을 위해 영국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내 딸들은 맨체스터와 매우 떨어진 곳에 있다. 축구선수보다 나의 인간적 감정이 우선한 결정이다"며 맨체스터 시티를 떠날 뜻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테베스의 거취에 대한 현실적인 관심은 이탈리아나 스페인의 구단에서 보이고 있다. 즉, 테베스의 딸이 있는 아르헨티나와의 거리에서 잉글랜드와 큰 차이가 없는 곳이다.
테베스 역시 "내 딸이 있는 곳과 멀리 떨어진 것은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이런 지리적 거리가 이적을 생각하는 만든 유일한 요인은 아니다"며 가족과의 유대감 이외의 것이 이적 구상에 작용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테베스가 비록 맨체스터 시티를 떠난다 해도 유럽에 남으려하는 진정한 이유는 바로 챔피언스리그다. 테베스는 "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는 커다란 동기유발이 된다"며 챔피언스리그 활약에 대한 강한 애착을 보였다.
비록 맨체스터 시티가 올시즌 프리미어리그 4위를 결정지으며 내년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했지만 이대로 시즌을 끝낸다면 치열한 플레이오프 경쟁을 거쳐야 본선 32강 무대에 나설 수 있다. 즉, 테베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서는 3위 아스널을 추월해야 하는데 스토크 시티, 볼턴전을 모두 이겨야 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한 차례의 챔피언스리그 우승(2007/08시즌)을 경험힌 테베스는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 이후 두 시즌동안 챔피언스리그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테베스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9경기에 출전, 19골을 득점하며 리그 득점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지만 이복형의 강도사건과 향수병 등으로 개인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고 팀 감독 로베르토 만치니와의 불화로 잉글랜드 무대의 회의감을 밝힌 바 있다.
[사진 = 카를로스 테베스 ⓒ 올레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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