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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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떼 꼬마' 목지훈, 김성근 말에 야구 시작→프로 입단 '감동 재회'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3.02.09 07:50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야구 선수 목지훈이 전 야구 감독 김성근의 한마디로 야구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8일 방송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신이 아닌가'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김성근 감독과 목지훈 선수가 만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성근 감독은 과거 미떼 CF를 함께 촬영한 아역 배우에 대해 "내가 뭐 하는지도 모르는 거다. 뛰어보라고 했더니 빠르더라. '너 야구하면 되겠다' 이 말에 엄마가 야구를 시켰다"라며 회상했다.

유재석은 "여기 나왔던 코코아 광고를 함께 찍었던 그 당시 꼬마가 NC다이노스 지명을 받아 프로 야구 선수가 됐다고 한다"라며 귀띔했다.



김성근 감독은 "사람 인연이라는 게 얘가 들어와서 지명받기 전에 이상하게 '걔 잘 있나?' 우연히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통화 한번 해봤다. 조금 전에 대기하다가 보니까 폼이 예쁘더라. 공 던지는 게. 한번 보러 갈까 싶다"라며 밝혔다.

김성근 감독은 직접 꽃다발을 들고 목지훈 선수를 찾아갔고, "오랜만이다. 많이 컸다. 축하한다"라며 기뻐했다.

목지훈 선수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NC다이노스 23년도에 입단한 투수 목지훈이다. 콘티 중에 제가 스윙하고 달려가는 장면이 있었는데 감독님께서 그거 보시고 '저 친구 뛰는 폼이 딱 돼있는데 야구 시켜도 될 것 같다' 그 한마디로 야구를 전문적으로 시작할 수 있게 되었던 것 같다"라며 고백했다.

목지훈 선수는 "너무 만나 뵙고 싶은데 너무 큰 분이라 제가 찾아뵐 수 없었고 프로를 가야지 만날 수 있겠구나' 열심히 운동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라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또 김성근 감독은 목지훈 선수의 투구 폼을 직접 보고 자세를 교정해 줬고, 몇 시간 동안 가르침이 이어졌다. 목지훈 선수는 "제가 8살 때 만나 뵙고 지금 12살을 더 먹어서 이제 20살이 되고 보자마자 울컥하는 게 있었다. 너무 보고 싶었던 분이라 마냥 좋았다. 감독님 오랜만에 봬서 너무 행복했고 그때 해주신 한마디로 프로 선수가 됐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목지훈 선수는 "프로 와서 같이 제 감독님이 돼주시는 것도 꿈이었지만 오늘 해주신 말 잘 새겨듣고 훌룽한 선수 되겠다. 제가 나중에 1군 올라가서 하는 첫 경기는 꼭 초대해 드리고 싶다"라며 털어놨다.

이후 유재석은 "감독님의 이야기로 야구를 시키셔서 그분이 프로 야구 선수가 됐다는 게 참. 항상 이야기하지 않냐. 누군가의 말 한마디가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친다"라며 감격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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