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가수 임창정이 아내 서하얀의 든든한 지원사격 속 화려한 컴백을 알렸다.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임창정 세 번째 미니 앨범 '멍청이'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번 새 앨범 '멍청이'는 올해로 데뷔 28년 차인 임창정의 발라드 감성을 엿볼 수 있는 트랙들로 가득 차 있다. 동명의 타이틀곡을 비롯해 '더 많이 사랑하길' '용서해' '그냥 좋은 날' 등 총 5트랙이 담겼다.
타이틀곡 '멍청이'는 도입부부터 귀를 사로잡는 웅장한 스트링과 피아노의 하모니가 인상적인 곡. 예상 밖 멜로디 전개와 임창정의 애절한 보컬 감성이 어우러져 리스너들의 몰입감을 더한다.
특별히 수록곡 '용서해줘'는 서하얀과 함께 공동 작사가로 이름을 올려 관심을 모았다. 임창정은 "그동안 이름만 올라가지 않았지 여러 곡을 함께 작사했다. 이전 앨범에 혼자 세 곡을 작사하는 모습을 보며 글도 잘 쓴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임창정은 "'당신의 느낌을 한 번 보고 싶은데 한 번 써줄 수 있겠냐' 부탁했더니 흔쾌히 써보겠다고 하더라. 써서 갖고 왔는데 아이디어가 좋았다. 겉만 그럴듯 한 게 아니라 속에 무언가가 느껴졌다"고 치켜 세웠다.
임창정, 서하얀 부부는 지난해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동반 출연하며 대중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서하얀은 예능 출연 후 각종 모델 활동부터 유튜버 변신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며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
임창정은 "서하얀을 처음 봤을 때부터 저를 만나지 않았다면 훌륭한 모델이나 배우로 살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어쩌면 저를 만나 가정을 이루면서 자신의 꿈을 이루지 못한 것 같았다. 분명히 뭔가 있을 것이라고 의심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우리 가정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분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용기내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차분히 가정을 지키고 내조하던 친구가 제 의심대로 활동도 잘 하고, 좋아하더라. 역시 제가 사람 보는 눈이 있다고 생각했다"며 미소 지었다.
덧붙여 "지금 열심히 잘 하고 있다. 저보다 더 바쁘다. 걱정 해칠까봐 걱정도 들지만 바쁘게 잘 활동하는 모습을 보니 기분 좋다"고 응원의 마음을 전했다.
임창정은 끝으로 "28년이란 시간 동안 음악하며 항상 이 자리가 마지막이라도 이상하지 않을 것이란 생각으로 활동해왔다. 오늘도 이렇게 많은 취재진들 앞에서 무대를 갖는다는 자체로 행복하다. 이렇게 복을 타고 태어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라며 감사 인사를 남겼다.
한편 임창정 3집 미니 앨범 '멍청이' 전곡은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사진=고아라 기자, 예스아이엠엔터테인먼트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