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개그맨 송필근이 괴사성 급성 췌장염으로 한 달 넘게 병원에 머물고 있는 근황을 전했다.
6일 송필근은 엑스포츠뉴스와의 통화에서 "건강은 많이 좋아지고 있다. 갑자기 증상이 나타났어서, 저도 깜짝 놀랐었다"고 차분한 목소리로 인사를 전했다.
앞서 지난 4일 송필근은 자신의 SNS에 "괴사성 급성 췌장염이라는, 췌장염 중에서도 힘든 병에 걸려 한 달 넘게 병원 신세를 지고 있다"고 밝히며 "입원이 난생 처음이라 멘탈도 무너지고 너무 힘들었는데 와이프가 상주 보호자로 들어오니 좀 살겠다. 코랑 위에 줄도 뚫어보고, 배에 관도 뚫어보고 처음 해보는 경험이 많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송필근은 "잘 이겨내고 있다. 그래도 많이 좋아졌으니까. 염증 수치도 소화기능도. 정말 많은 분들 연락주시고 기도해주셔서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을 가지게 된 요즘이다. 절대로 잊지 않겠다"고 인사했다.
특히 송필근이 함께 공개한 사진 속에는 야윈 모습으로 휴대용 산소통을 통해 산소를 공급 받는 모습 등이 담겨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송필근은 수화기 너머로 "지금 한 달 넘게 치료를 받고 있는데, 많이 좋아지고 있다"고 말을 더하며 "혈액 검사 수치도 다 정상으로 돌아가고 있어서, 의사 선생님과도 '다행이다'라고 같이 그렇게 얘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족들의 걱정이 많았겠다'는 말에는 "제가 결혼한 지 얼마 안돼서…"라며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을 간접적으로 표현하면서 "앞으로 가족들한테 더 잘해야 될 것 같다. 아직까지 계속 입원 중이고, 현재까진 언제 퇴원할 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1991년 생인 송필근은 2012년 KBS 27기 개그맨으로 데뷔해 '개그콘서트', 개승자' 등에서 활약했다. 지난 2021년에는 4세 연하의 은행원과 결혼했다.
사진 = 송필근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