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전소니가 '소울메이트'를 촬영하며 김다미와 펌프 연습으로 땀 흘렸던 시간들을 떠올렸다.
3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소울메이트'(감독 민용근)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민용근 감독과 배우 김다미, 전소니, 변우석이 참석했다.
'소울메이트'는 첫 만남부터 서로를 알아본 두 친구 미소(김다미 분)와 하은(전소니) 그리고 진우(변우석)가 기쁨, 슬픔, 설렘, 그리움까지 모든 것을 함께 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이날 전소니는 민용근 감독과 함께 작업할 수 있어 기뻤던 마음을 전하며 "감독님와 모바일 메신저로도 많이 얘기를 나눴다. 굳이 따지고 보면 감독님이 저희보다는 나이가 있으시지 않나. 그런데 그게 안 느껴져서, 정말 저희가 더 스스럼없이 감독님과 얘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서로 생각이 다를 수 있어도 주눅이 든다거나, 눈치 보는 일이 없었다. 정말 감독님이 저희와 대등하게 대화상대가 돼 주셨다. 늘 존중해주시고, 이야기들을 흘려듣지 않으셨다. 좋은 파트너와 같이 작업한 느낌이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기억에 남는 촬영 순간들도 떠올렸다.
김다미는 "휴대폰에 달린 액세서리가 있다. 예전에 실을 꼬아서 만든 게 있었는데, 그게 미소 휴대폰에 달려 있었다. 그리고 전소니 언니와 배웠던 펌프도 기억난다"고 언급했다.
이를 듣고 있던 전소니는 "저희가 진짜 마치 펌프 영화를 준비하는 것처럼 펌프 연습을 했었다. 등이 다 젖을 정도였다. 지하 연습실에서 연습하다 보면 기절할 것 같았다. 계속 연습을 하다 보면 당이 떨어져서, 초콜릿을 먹어가면서 정말 열심히 연습했다"고 전했다.
또 제주도에서 촬영해 남다른 풍광을 자랑하는 스크린 속 배경을 귀띔하며 "제주도의 동굴이 강하게 기억에 남는다. 또 배우 분들과 같이 촬영하면서는, 출퇴근길이 너무 좋더라. 같이 출근을 하고 맛있는 것을 또 함께 먹으면서 영화와 현실의 구분이 흐릿해졌던 것 같다"며 행복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소울메이트'는 3월 15일 개봉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NEW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