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더 글로리' 파트 2가 3월 10일 공개를 확정한 가운데, 앞으로 이어질 이야기들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식지 않고 있다.
1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 하도영 역으로 출연 중인 배우 정성일이 출연했다.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학교 폭력의 아픔을 가진 문동은(송혜교 분)이 박연진(임지연)을 비롯한 여러 가해자들을 향한 복수의 칼날을 드러내는 이야기를 담아 화제가 됐다.
이날 정성일은 '더 글로리' 파트 2에 대한 스포일러를 바라는 유재석의 질문에 "확실한 건 파트2가 더 재미있다. 보면서 저도 너무 재미있게 봤다"고 자신했다.
정성일은 "하도영이 나락으로 떨어지고 절망하고 분노하는 게 많이 나온다. 제일 많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사람 같다"고 덧붙이며 분노로 가득 찬 문동은(송혜교 분)와 박연진(임지연)의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더 글로리' 파트2에 대한 자신감은 김은숙 작가 또한 드러낸 바 있다. 김은숙 작가는 "파트 2는 지금까지 엮어놓은 모든 관계들이 눈덩이처럼 굴러간다. 보시는 시원한 재미가 있다"며 신드롬급 인기를 일으킨 파트 1이 쌓은 견고한 서사가 더욱 화려하게 전개 될 것을 예고했다.
정성일과 김은숙 작가의 자신감에 '더 글로리' 파트2 예고 영상이 다시 한 번 주목을 받았다. 지난 1월 23일, 넷플릭스 측은 공식 유튜브를 통해 '더 글로리' 스페셜 영상 '그리운 연진에게'를 공개했다.
영상은 박연진에게 편지를 쓰는 문동은의 나레이션으로 시작됐다. "매일 생각했어 연진아. 난 널 어디서 재회해야 할까?"라며 나지막히 속삭이는 송혜교의 목소리 뒤로 공개되지 않은 파트2의 짧은 장면들이 공개됐다.
문동은이 앞에 모습을 드러낸 문동은의 엄마 정미희(박지아), 모니터를 보며 환희에 가득 찬 미소를 보이는 최혜정(차주영)은 예측할 수 없는 궁금증을 자아낸다.
초록색 구두에 이어 초록색 반지를 자랑하는 박연진은 경찰들 사이에서 혼비백산한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성형외과 전문의이자 문동은의 편인 주여정(이도현)에게 시술을 받는 장면이 공개 돼 그녀의 결말을 짐작지도 못하게 한다.
이어 약에 중독된 이사라(김히어라)는 파트 1과는 다르게 백금발로 탈색한 머리를 자랑하며 눈물을 흘리고, 하도영은 박연진에게 화를 내며 소리를 질러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또한 문동은의 조력자 강현남(염혜란)은 상처 가득한 얼굴과 부은 눈으로 유치장에서 미소지어었고 주여정은 법원으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많은 사람들의 만류에도 분노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끈다.
마지막으로 문동은은 울음과 분노가 섞인 모습으로 "그렇게 웃지 마"라고 누군가에게 소리를 질러 화제를 모았다.
하이라이트가 모아진 짧은 영상은 수 많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채웠다. 네티즌들은 '이사라는 약 단속에 안 걸리려고 탈색 한 것 같다', '강현남 이모님은 남편에게 맞아서 얼굴에 상처가 난 건가?', '최혜정이 박연진의 몰락하는 모습을 보며 환호하는 것 같다', '하도영은 아내 박연진을 버릴까? 왜 화내지' 등의 반응을 보이며 열광했다.
'더 글로리'의 인기에 덩달아 더욱 다양한 추측들이 나오고 있다. 네티즌들은 스페셜 영상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 전재준(박성훈)과 하예솔(오지율)의 모습에 '납치설'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
파트2를 기다리는 시청자들을 탐정으로 만들어버린 '더 글로리'. 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에 오늘도 시청자들은 '실수로 2월에 방영됐으면 좋겠다'며 소원을 빌고 있다.
사진 = 넷플릭스, 엑스포츠뉴스 DB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