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고도 험한 엔소 영입…첼시 1600억 오퍼에도 벤피카 '묵묵부답'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첼시가 막대한 이적료를 제안했음에도 카운터파트인 벤피카가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면서 첼시를 초조하게 만들고 있다.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31일(한국시간) SNS을 통해 1월 겨울 이적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엔소 페르난데스(23)에 관한 소식을 전했다.

로마노 기자는 "첼시는 엔소 영입을 위해 이적료 1억 2000만 유로(약 1603억원)를 제의했다"라면서 "벤피카 후이 코스타 회장이 첼시 제안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하지 않고 있기에 긴장된 밤이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첼시는 돌파구를 찾길 원했지만 아직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협상은 계속된다"라고 덧붙였다.

겨울 이적시장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2월 1일 오전 8시에 마감된다.

이적시장 마감일이 점점 다가오는 와중에 첼시는 천문학적인 이적료로 벤피카 마음을 흔들고자 했지만 벤피카가 묵묵부답으로 나오면서 엔소 거취는 안갯속으로 빠졌다.



아르헨티나 미드필더 엔소는 세상에서 가장 핫한 미드필더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맹활약하면서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

어린 나이임에도 세계적인 무대 월드컵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면서 조국의 월드컵 우승에 일조한 것은 물론이고 영플레이어상까지 수상했다.

엔소의 활약상은 프리미어리그 강호 첼시의 관심을 이끌었다. 첼시는 엔소가 1억 2000만 유로(약 1603억원)라는 막대한 바이아웃이 설정돼 있음에도 개의치 않고 그의 영입을 추진했다.

벤피카 입단 6개월 만의 일이다.

첼시는 1월 이적시장이 열리자마자 벤피카와 회담을 가지면서 엔소 영입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

다만 첼시가 엔소 바이아웃을 앞으로 수년간 나눠 지급하길 원하는 반면 벤피카가 일시불 지급을 요구하면서, 협상은 좀처럼 타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적시장 종료가 점점 다가오는 가운데 첼시가 끝내 엔소를 품에 안게 될지 주목된다.

사진=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