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배우 민지영이 결혼기념일을 맞이해 근황을 전했다.
민지영은 지난 29일 "2018년 1월 28일..5년 전 오늘 사진입니다. 오늘은 저희 부부의 결혼기념일이고요~ "라는 메시지를 게재했다.
이어 "보통 결혼식 날 신부들은 뭔가 좀 청초하고 순수해 보이며 맑은 느낌들인데 저는 역시나 사랑과 전쟁 그 언니처럼 결혼식 날에도 눈빛이 아주 살아있었죠~?"라며 과거 자신을 회상했다.
사진을 보며 감상에 젖은 그는 "저 때는 꽤나 날씬하고 자신감 넘쳐보이는 모습인데 40대 중반이 된 지금 내 모습은 좀 자존감이 낮아진 펑퍼짐한 아줌마의 모습인 것 같아요"라며 다소 자신감이 떨어진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민지영은 "하지만! 저는 오늘 저의 5번째 결혼기념일을 맞이하여 생각을 달리 고쳐보려 합니다"라며 생각을 전환해 보려 한다고 전했다.
그는 "아프고 힘들어서.. 마음이 지쳐서.. 혹은 호르몬의 영향 때문에 체중이 늘어난 게 아니라....나의 5년 동안의 결혼생활이 너무나 행복했기에 두리뭉실 행복살이 찐 거라고요~"라며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고자 한다고 다짐했다.
한편, 민지영은 '부부 클리닉 사랑과 전쟁'을 통해 큰 사랑을 받았으며, 쇼호스트 김형균과 지난 2018년 결혼했다.
민지영은 지난해 남편 김형균과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이혼 위기가 있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방송 당시 민지영은 결혼과 동시에 허니문 베이비를 가졌으나 6주 차에 아기 심장이 뛰지 않아 안타깝게 보내야 했다고 회상했다. 첫 번째 유산 후 민지영은 현실을 부정하다 뒤늦게 소파 수술을 받았다고. 이에 오은영 박사는 패혈증이 올 수도 있는 아주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갑상샘암 판정을 받은 사실도 고백했다. 그는 "그때도 저는 (임신을) 포기하지 않았다. 이만하면 다행이다, 수술할 수 있음에 감사했다"며 "수술을 잠시 3개월 미뤄두고 몰아서 난자 채취를 정말 기계처럼 했었다"라고 털어놨다.
그에겐 또 다른 어려움도 있었다. 그는 "냉동 배아 이식을 기다리고 있을 때쯤 어느 날 갑자기 자궁 선근증이라는 병이 찾아왔다"며 "통증 때문에 일상생활이 어려울 경우에는 자궁 적출을 할 수도 있다는 얘기를 병원에서 들었다고 말했다. 임신 자체도 기적이고 임신이 되더라도 유산될 확률이 높고 조산, 난산 위험이 높았다고. 이러한 힘든 과정을 거치면서 민지영은 이혼을 떠올렸다.
남편 김형균은 이혼 얘기가 처음 나왔던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냉동 배아가 5년 보관이 되더라. 연장하겠냐는 문자가 왔는데 아내가 그걸 보고 내려놓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거다. 저한테 연장 안 하겠다 하라고, 미련 없을 것 같다, 이혼하자고 하더라. 너무 충격이었고 미안했다"라고 회상했다.
사진 = 민지영, 금쪽상담소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