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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규, 많이 잘생겨져"…오나라→고창석, 여전한 충무로 케미 (카운트)[종합]

기사입력 2023.01.30 13:5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충무로 출신 베테랑 배우들과 충무로 신예 배우가 '카운트'에서 사제 관계로 뭉친다.

30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카운트'(감독 권혁재)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권혁재 감독과 배우 진선규, 성유빈, 오나라, 고창석, 장동주가 참석했다.

'카운트'는 금메달리스트 출신이자 한번 물면 절대 놓지 않는 마이웨이 선생 시헌이 오합지졸 제자들을 만나 세상을 향해 유쾌한 한 방을 날리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진선규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였지만 동네 '미친개'가 된 시헌 역을, 성유빈이 시헌의 눈에 띈 독기 가득한 유망주 윤우 역을 맡아 케미를 보여줄 예정이다. 장동주는 시헌의 '과몰입' 제자 환주를 연기한다. 

오나라는 미친개 시헌마저도 순한 양으로 만드는 아내 일선을, 고창석은 든든한 형님 분위기를 자아내는 교장 역을 연기해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 간의 시너지를 보여준다.

이날 20여 년 전부터 충무로 극단에서 연기 생활을 시작한 '베테랑 배우' 진선규와 오나라, 고창석이 깊은 인연을 밝히며 소감을 전했다.



오나라는 "시나리오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 그런데 중요한 건 진선규가 주인공이라는 거다"라며 "20년 전으로 흘러갈 정도로 진선규와 인연이 깊다. 함께 무대에서 공연을 했었다. 진선규를 만나면 항상 기분이 좋았다"며 함께 연극을 했던 경험을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극단 생활 당시) 꼭 영화에서 만나자고 했는데, 이렇게 제작보고회를 같이 할 날이 오게됐다. 감개무량하다"며 "선규가 잘 돼서 너무 행복하다. 잘 돼도 배 아프지 않은 배우다"라며 인연을 밝혔다.

진선규 또한 "그 당시에 나중에 만나자고 했는데 영화에 함께 캐스팅 돼 기분이 좋았다. 촬영 전부터 행복할 것 같았다"며 오나라와 극 중 부부로 만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어떤 걸 준비하고 무엇인가를 보여주는 (배우) 입장에서 오나라는 상대방의 모든 걸 다 받아주는 사람이다. 제가 틀려도, 뭔가를 해도 다 받아주는 누나다"라고 덧붙이며 오나라와의 연기를 슬쩍 이야기했다.

오나라는 "영화에서도 행복한 모습이 다 드러나더라. 케미를 뽐낼 예정이다"라며 진선규와의 합을 예고했다.



고창석 또한 진선규와 20년 전 극단 생활을 함께한 베테랑 배우다. 고창석은 주연이 된 진선규와의 만남에 반가움을 표했다.

고창석은 "진선규와 인연이 오래됐다. 오늘도 만나서 '과거에, 20년 전에 우리 참 거지였는데'라고 극단 생활을 시작하던 때를 이야기했다"며 감회가 새로움을 표했다.

그는 "오나라의 말처럼 진선규는 잘 돼도 배가 안 아프다"며 "선규가 많이 잘생겨졌다"고 덧붙여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케미가 넘치는 세 배우의 우정에 '카운트' 연출을 한 권혁재 감독은 "현장 웃음이 떠나질 않았다. 땀 냄새도 많고 웃음도 많고, 가슴 뭉클한 분위기도 많았다"며 "배우들이 분위기가 좋으니 스태프 분위기 자체도 좋아 모두가 항상 열심히 찍었다"며 활기찼던 현장을 이야기했다.



또한 권 감독은 '충무로 신예' 성유빈과 장동주에 대한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그는 "성유빈은 워낙 아역으로 좋은 작품들을 많이 했다. 그래서 계속 봐 왔는데, '카운트' 시나리오가 소문 났을 때 주변의 추천을 많이 받았다"며 "실제로 보니 느낌이 너무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장동주에 대해서 그는 "장동주가 맡은 환주 역이 성유빈과도 물불을 가려야하는 케미가 중요시되는 역이라 오디션을 많이봤다"며 "장동주 배우가 우리가 딱 상상한 복장을 입고 왔다. 오디션장을 발칵 뒤집었다. 얼마 전 오디션 영상을 다시 봤는데 영화 속 환주와 너무 흡사해 다시 놀랐다"고 전했다.

'카운트'는 2월에 개봉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CJ ENM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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